- 윤동주 문학 기행을 다녀와서
연세대 교정을 나풀나풀 거니는
아이들의 까만 머리 위로
수줍게 별 헤는 밤을 낭송하고
외국인에게 서시를 소개하는
아이들의 떨리는 눈썹 위로
윤동주 시인의 미소가
가을 햇살처럼 포근하게 내려앉았다
그리고 속삭여 주었다
다시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아
나의 고통과 외로움에 눈물짓지 않아도 괜찮아
배우고 있다면, 기억하고 있다면
너희가 누리고 있다면
괜찮아 괜찮아…
작가, 시인 꿈나무.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며 배웁니다. 연락은 kori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