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흰 약봉지를 들고 나온다
눈이 부시다
노란 은행나무다
숨을 길게 들이마시니
낙엽을 먹는다
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