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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온호류

호글보글 1기, 브런치북 연재 글쓰기 모임을 시작합니다

(마감됐습니다)

by 온호류

모집이 마감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글보글'은 무슨 뜻인가요?


호글보글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글을 보며 배우는 글쓰기 모임"의 줄임말입니다.


내가 쓴 글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과 구체적인 첨삭을 받으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나의 글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글쓰기 모임입니다.




모임을 시작하는 이유는 뭔가요?


8월 말 출간한 17명의 공저 책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영감이 되는 시간: 17가지 영감>을 쓰면서 편집자로서 감수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글에 대한 타인의 감상을 들어볼 기회가 없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조금만 받아도 글의 수준이 한 층 더 높아진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팀원 각자가 글을 하나씩 맡아 크로스 감수를 했는데, 그중 제가 감수한 팀원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코멘트를 해주셨습니다.

이 코멘트를 보고 다른 팀원분들도 자신의 글을 봐줬으면 하더라구요.


(감수라는 작업이 생소하다 보니 맞춤법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글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으셨던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 없이 잘 쓰신 분도 계셨지만, 몇몇 분의 글은 내용이 참 좋은데 비문과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소중한 메시지가 온전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해 공동 편집자인 꽁돈님과 함께 반반씩 나눠 2차 감수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글이 더 깔끔해지고 메시지 또한 명확해지면서 본래의 빛을 찾은 듯했고, 책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때 2차 감수를 받은 팀원들의 긍정적인 코멘트와 함께 이런 글쓰기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호글보글은 이 경험을 계기로 꾸준히 글은 쓰고 있지만 어떻게 글쓰기 실력을 높일 수 있을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스스로는 알아차릴 수 없는 개선점을 찾고 글의 완성도를 높이며 브런치 연재를 이어가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온호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인가요?


부아c 님과 공저 책 앞에서 / 경태와 함께



저는 1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제 막 첫 전자책을 낸 초보 작가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글쓰기 모임을 운영할만한지 그 자격에 대해 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2월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총 2번의 연재를 했습니다.

두 개의 브런치북이 모두 브런치북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고, 두 번째 연재는 약 2주간 10위권 안에 머물며 1위를 4번 정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글을 잘 쓴다는 것을 뜻하지 않음을 압니다. 하지만 글에 대한 기준이 타 sns에 비해 높은 브런치 독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과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을 쓸 줄 아는 기본을 갖췄다는 최소한의 증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개 남짓한 글로 구독자 모으기 어렵다는 브런치에서 6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는 것도 몇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현재 개인 출간을 위해 브런치에 쓴 글을 모아 투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과 좋은 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력, 문장력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글이 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은 이번 공저 책을 내는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제가 소름 돋게 좋은 글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이 꽤나 높다고 자부합니다.


저의 피드백을 받고 저를 만족시키는 글로 다듬다 보면 두 달 뒤 멤버분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다른 글쓰기 모임과 무엇이 다른가요?


1. 내가 쓴 글을 매주 조원 2명과 저에게 피드백받습니다.

내가 쓴 글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구체적인 첨삭도 제공.


2. 브런치북에 글을 연재하며 성장합니다.

글쓰기 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함께 쌓일 수 있도록 브런치북 연재방식 채택.

브런치 작가가 아닌 분은 합격할 수 있도록 코칭해 드리고, 어떤 글을 쓸지 모르는 분들은 방향성 잡아드림.


3. 조원이 모두 마감기한을 어기지 않고 글을 잘 써내면 모임비의 일부를 환급받습니다.

조원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긴장감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음.

실행력 부족으로 브런치북 연재를 미뤄왔던 분들에게 강제성을 부여함.



"촉박한 마감기한, 협업을 통한 책임감,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마감기한 ➡️ 브런치 연재일, 피드백 요일

협업을 통한 책임감 ➡️ 연재일을 맞추지 못하면 다른 조원도 환급을 받지 못함

나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 ➡️ 내 글을 기다리는 조원이 있음


공저 작업을 하면서 미루기 대장인 제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감수를 해내는 것을 보며 무엇이 이렇게 저를 집중하게 하는지 고심했습니다.


그렇게 알아낸 3가지를 최대한 모임에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모임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1. 신청하신 분들의 글을 보고 조를 나눔.

쓰시는 글의 스타일과 연재 일, 주제 등에 따라 3인이 한 조로 배정. (저 포함 15명, 5개 조)


2. 주 1회 브런치북 연재는 필수. (최대 주 2회)

새로운 브런치북을 시작, 혹은 이미 연재 중인 브런치북을 이어서 가능.

연재일을 선택해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음.

한 요일에 집중되면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다른 요일을 권할 수 있음.


3. 연재 발행 전, 호글보글 카페(비공개)에 글을 올리고 피드백받음.

지정 요일에 조별 게시판에 초고 업로드.

조원의 글을 보고 글에 대한 감상과 간단한 피드백(좋은 점/개선점)을 주고받음.


4. 피드백 후 수정된 글을 제가 첨삭한 뒤 카페에 올림.

조원 피드백을 반영하여 글을 수정하면 2차로 글을 첨삭해 드리고, 그 피드백을 토대로 최종 연재 글을 발행.

첨삭은 워드프로세서에 메모 형식으로 달아 카페 업로드. (첨삭본은 조원 외 다른 멤버들도 열람할 수 있음.)


5. 2달 과정이 끝나면 한 번의 오프모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글 친구를 만들 수 있음.

참여는 여부는 자유이고, 모임은 서울에서 할 예정입니다. (모임비 별도)

강아지 알러지 있으신 분이 없다면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으로 정해서 경태와 함께 갈 예정.



경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1. 나의 글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읽히는지 솔직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은 분.


2.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랐던 분.


3. 어딘지 모르게 만족스럽지 못한 내 글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은 분.


4. 브런치 연재를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나거나 브런치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


5.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우신 분.


6. 경태의 실물이 보고 싶으신 분 :)






회비는 얼마고,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1. 기본 두 달 과정이 10만 원 (5만/월)입니다. 1기에 한에 6만 원(3만/월)입니다.

첨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해서 유료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조원이 모두 연재 일과 초고 업로드를 잘 지키면 각자 2만 원을 돌려받음.

오프 모임에 참여하실 분은 제가 고를 2만 원대의 선물과 현금 중에 택 1 가능.


2. 댓글 남겨주시면 오픈톡방 주소를 남겨드립니다. (계좌번호는 공지글에)

톡방에서 연재 요일이나 글 주제에 관한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셔도 됩니다.



추석이 끝나고 10월 20일 월요일이 첫 연재 주의 시작입니다.

10월 13일 월요일에 조 배정과 연재/피드백 요일을 정합니다.


*공식 모임 일정 : 10월 13일 ~ 12월 12일





마지막으로, 글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이 양날의 검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타인의 평가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입맛을 맞추려다 보면 나만의 개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압니다.


하지만 작가를 꿈꾼다면, 혹은 누가 봐도 꽤 괜찮은 글을 쓰고 싶다면, 독자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그들을 만족시키려 노력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고치고 또 고치며 마침내 "너무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고치는 것이 글쓰기 실력을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멤버 각자의 매력과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게 예상됩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실 분들만 신청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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