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케데헌과 힌드라잡... 평화의 꿈

by 김틈

잠이 들 땐 늘 궁금함이 많고, 생각과 마음이 더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


잠이 들 무렵엔 몸은 침대와 베개에 맡겨지지만 마음과 생각은 멀리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단다. 때론 무서운 생각이 꼬리를 물면 낯선 괴물들을 만나기도 하고, 천정에 비친 은하계와 달 그림을 보다가 실제로 그곳에서 중력도 잊은 채 날아다니는 꿈도 꾸지.

하지만 핸드폰에 눈과 귀와 마음을 뺏긴 시간들이 늘어다나 보니... 아빠도 특별한 방법을 써서 너희들과 이야기 시간을 늘려가려고 해. 기억나지? 늘 영상이나 좋은 글 링크를 보내고 거기에 문자로 짧은 독후감이나 감상문을 써서 보내게 하는 거 말이야... 이른바 아빠표 <문자 글짓기>! 정말 잘해줘서 늘 고마워~.


오늘 특별한 애니메이션과 영상 두 편을 보내고 너희들에게 <문자 글짓기>를 요청했는데 기대보다 잘 썼더라?


<Birthday Boy(2004, 박세종 감독)>


이 애니메이션은 아빠가 결혼하기 전에 봤던 기억이 나... 잔잔한 여운이 깊었고, 왠지 그 영상 속의 소년이 할머니나 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환경 속에서 가족을 잃고 외롭게 놀고 있는 한 아이. 왠지 전쟁이 아니어도 외롭고 쓸쓸하게 놀기도 했던 유년시절도 기억에 떠오르더라고


그리고 이어서 보고 감상문을 보내달라고 했던 영상은 우리 쌍둥이 꼬맹이가 태어난 그 해에 만들어진 짧은 홍보영화야. 1~2초의 짧은 컷들이 모여서 2분 정도 길이로 만든 전쟁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감명 깊은 영상이지


<Most Shocking Second a Day Video(2014, Save the Children)>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삶의 틈 마다 온기 나는 글을 한 그릇 짓습니다. 그 따뜻한 온기를 정겹게 나눠 먹기 위해 라디오에서 소리로 밥을 짓고 일상에서는 손으로 글을 짓는 사람입니다.

13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7화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