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구_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 하세요! 하지 마세요?
자기계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먼저 도전할지도 모르는 바로 그 습관! 미라클모닝입니다. 아침형인간, 새벽형 인간, 모닝루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 다양한 이름 중에 가장 마음을 흔드는 단어는 미라클모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라클이라는 단어 덕분일 텐데, 지금부터 그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자주 인용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_오마에 겐이치
시간, 장소, 사람 이렇게 세 가지가 삶을 바꾸는 키워드인데요. 미라클모닝은 바로 전과는 다르게 나의 시간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오마에 겐이치가 말한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쉽게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이에요. 시간, 장소, 사람 이 순서도 난이도를 고려해서 배치한 게 아닐까 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시작하면서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만 하면 인생이 드라마처럼 변하겠지, 저것만 있으면 전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 수 있겠지. 이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한 달 동안 미라클모닝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영화처럼 바뀌지 않죠. 그러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노력이 부족해서일까?라는 생각에 잠을 줄이면서까지 더 많은 것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미라클모닝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평소보다 조금 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글을 쓰고, 명상을 합니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면 새벽에 나만 홀로 세상에 고요히 깨어있는 느낌을 받죠. 이 느낌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줍니다. 그 용기는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부터 나타납니다. 습관을 만드는데 최소 60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힘들게만 느껴졌던 미라클모닝도 익숙해지죠. 익숙함이 찾아오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편함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죠.
나도 이제 미라클모닝러.
‘이제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니, 좀 더 여유롭게 해 볼까?’
때론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처럼 자연스럽게 유혹하며 다가오기도 하죠.
‘60일 동안 잠을 줄이며 열심히 했는데 내 삶이 뭐가 변한 걸까? 편한 게 있는 걸까?’
Faust and Mephistopheles (illustration by F.X. Simm, 1899) (© Wikimedia)미라클모닝의 산을 60일 동안 힘들게 올랐다면, 내려가는 길은 아주 쉽고 빠릅니다. 일주일 정도면 바로 그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미라클모닝에서 미라클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자기계발의 도구를 찾아 떠나죠. 역시 제가 여러 번의 실패로 검증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미라클모닝을 하라는 거야? 하지 말라는 거야?’
이렇게 질문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제가 수없이 실패해 보고 깨달은 생각을 말씀드려 볼게요.
(이런 분들은)하세요!
일단 60일 정도 미라클모닝을 했다고 가정하고. 그 이후에도 삶이 아름답게 보인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듯한 느낌이 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 혼자만의 그 고요함과 높은 생산성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런 분들은 1년만 꾸준하게 해 보세요. 이때 혼자 하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서 1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어요.
그렇게 1년을 하고 미라클모닝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적어봅니다. 그러면 명확하게 미라클모닝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어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할지 거기서 멈출지를 정하면 됩니다.
(이런 분들은)하지 마세요?
역시나 60일 정도 미라클모닝을 했다고 가정하고. 잠을 줄이면서 미라클모닝을 하진 않았는지, 날이 지날수록 피곤하진 않는지, 긍정보다는 부정의 느낌이 많진 않은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된다면 여기서 멈출 때입니다. 그리고 재설정해야죠!
재설정은요. 수면, 루틴, 우선순위 등을 전체적으로 다시 살펴보는 거예요. 인생의 미라클을 위해서 아침습관에 도전했는데, 그게 삶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됩니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꾸준하게 그리고 바르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뭐 실패를 통해서 배워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요.
미라클모닝을 요약하면,
1. 미라클모닝 60일 도전해 보고 나에게 맞게 재설정
2. 잠을 줄이지 않고 수면 시간을 조정하기
3. 혼자 하기 힘들다면 시스템의 힘으로(함께하기)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정신병이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_아인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