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다음은 시스템이다.
(네 번째 도구_목표, 먼저 읽어보길 추천드리며)
자기계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라는 것을 많은 실패를 통해서 깨닫습니다. 머리로 깨달은 게 마음으로 이동해서 행동이란 결과값으로 변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죠. 머리에서 마음까지는 쉬운데, 마음에서 행동까지가 오래 걸립니다. 자기계발의 성공 여부는 행동 단계까지 얼마나 빨리 올 수 있느냐, 그리고 행동의 실패를 통해서 빠른 피드백을 통해 보완하는 게 핵심입니다.
여전히 열심히와 간절함의 힘을 믿어요. 하지만 그저 열심히, 마냥 간절하기만 해서는 안되는다는 것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나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다시 한번 나를 다시 돌아보세요. 그저 열심히만 했거나 살짝 방향을 잘못 잡았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더 시스템』 63쪽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를 세웁니다. 저도 그랬어요. 여전히 목표를 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목표를 세우는 게 잘못된 게 아니에요. 목표는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목표에 시스템을 더해 보세요. 이것만 깨달아도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스콧 애덤스가 말하는 목표와 시스템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 볼게요. 목표는 우리가 세우는 목적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정이 아니라 특정 지점이에요. 예를 들어보면 1년에 책 100권 읽기, 작가 되기, 1등 하기, 10kg 다이어트, 직장에서 승진하기 등 우리가 자주 생각하는 목표입니다.
반면에 시스템은 과정이에요.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우리가 반복하는 습관과 비슷합니다. 목적지가 아닌 걸어가는 길이죠. 하루 30분 운동하기, 매일 2시간 글쓰기, 업무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하루 1시간 개발하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 와닿지 않다면, 여기까지만 읽고 일단 시행착오를 겪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그게 빠를수록 좋아요.)
시행착오의 단계를 넘어오셨다면, 목표와 시스템을 조금 더 이해해 보죠. 목표 중심으로 삶을 산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학교 다닐 때 1등을 목표로 했는데 2등을 하신 기억 있으시죠? 그때 성취감보다 좌절감을 더 많이 느낀 기억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것과 같아요. 내가 목표한 그 목적지에 달성하지 않는다면 실패의 과정 중에 있는 거죠.
반면에 시스템, 즉 과정 중심의 삶을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루에 2시간씩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 2시간만 글을 쓰면 성공한 것이죠. 1년 365일 중에 300일만 글을 쓴다면 적어도 300번의 성공이에요. 반면에 연말까지 작가가 되기로 한 목표는 딱 1번의 성공을 가져다줍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그 목표를 따라서 목적지만을 보고 뛰면서 실패하는 삶보다는 하루 시스템으로 변경해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이죠.
이걸 깨닫는데 저는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시스템이 왜 중요한지 깨닫지 못했을 테니까요. 지금 자기계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시스템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직 와닿지 않는다면 조금 더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에 이 글을 읽어보세요. 지금 보이지 않는게 그때는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스콧 애덤스가 말하는 행복의 공식으로 마무리합니다.
올바른 식사를 하라.
운동하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멋진 미래를 상상하라.
유연한 스케쥴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자신을 다 도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라.
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상적인 규칙을 통해 줄여라.
『더 시스템』 3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