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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Jul 01. 2024

반년의 계획을 다시 세워보았습니다

앞으로 반년은 어떻게 또 잘 살까?

 오늘은 7월 1일. 비가 올 줄 알았는데, 해가 떠있어서 기분 좋은 출발이다. 더욱이 하반기의 시작이 월요일이라 더 의미 있다. 상반기를 돌아보자면, 이것저것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실망은 하지 않는다.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조금씩 쌓이고 있는 과정임을 알기에 하반기를 계획해 본다.



2024년 12월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 나이 30. 상반기에 빵집을 퇴사하고 결혼도 하고 새로운 지역에서 살게 되었다. '어어어' 하다가 지나가 버린 상반기였다. 올해의 목표는 있고, 그것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렇게 살았는지 아님 말만 그랬었는지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요즘(좀 센치해짐) 생각이 많다. 빵집 창업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고민? 내 인생에는 없을 것 같았던 '30'이라는 숫자를 맞이한 순간, '40'이라는 숫자도 곧 마주칠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무엇보다 늙어가시는 엄빠의 모습을 보면, 어쩌면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귀하다. 그렇기에 남은 하반기도 하루하루 잘, 정말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뒤를 돌아봤을 때, 아쉬운 순간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회하는 순간은 없기를 바라며, 7월 1일을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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