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프로젝트 형식으로 성과관리하기
이번에는 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스킬에 대해 다뤄 본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구분하기 위해 마이크로 프로젝트라고 칭한다. 팀원이 담당한 직무 중에서 프로젝트 형태로 뽑을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여 마이크로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운영한다. 소규모 프로젝트는 보통 단기(1~2개월)로 마감 기한을 정한다. 그래야 빠르게 성과를 확인하고 팀원이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 피드백하기 좋다.
프로젝트 형태로 핵심 업무를 운영하면 팀원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팀장의 성과관리도 편해진다. 팀장이 직접 챙겨야 하는 핵심 업무라면 마이크로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팀원의 모든 업무를 수시로 챙기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핵심 업무만 프로젝트로 지정해 리뷰 데이에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팀장의 성과 점검 노력을 줄이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1) 팀원의 바람에 따른 프로젝트 구성
팀원이 도전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만든다. 개인별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를 정하지 못하면 우리 팀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매칭해 준다. 팀장이 개인의 강점을 파악해서 성장에 도움이 될 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추천할 수도 있다.
(2) 프로젝트 기획
프로젝트 추진 일정, 참가자, 주요 성과물을 정하는 단계이다. 마이크로 프로젝트는 한 사람의 일을 작은 프로젝트화 한 것이므로 너무 길게 일정을 잡지 않는다. 한 달에서 3달 정도가 적당하다. 가능하면 혼자 프로젝트를 하기보다는 2명 이상을 팀으로 엮는다. 그래야 팀원이 PM 역할을 하며 성장할 수 있고, 동료의 의견을 받으며 일을 보는 시각을 키우게 된다.
(3) 정기 리뷰 데이
2주에 한 번 정도를 추천한다. 사전에 점검 일정을 미리 정하고 해당 날짜에는 반드시 피드백한다.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산출물은 적당한지 살피도록 한다. 성과가 나지 않거나 지연될 때는 문제를 파악하도록 지시한다. 일을 진행하면 발생하는 문제의 핵심 원인을 알아보고 대안을 찾는 과정이 성과관리 과정과 같다.
(4) 성찰 피드백 미팅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운영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성찰할 시간을 갖는다. 프로젝트 참여자뿐 아니라 팀 전체가 리뷰하도록 한다. 특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을 집중적으로 소통한다.
실제로 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운영해 보니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는 팀원이 있었다. 그냥 팀장이 자주 관심 두는 태스크 정도로만 인식했다. 당연히 프로젝트처럼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채 리뷰 데이에 빈손으로 왔다. 마이크로 프로젝트는 팀원에게 배경을 설명하는 데 노력해야 했다. 이 일은 왜 프로젝트 형식으로 따로 떼어 관리하는지, 이 방법이 팀원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