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리더십 스타일은?
우리는 보통 리더라면 실패를 잘하지 않는 완벽하고 올곧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과연 지금의 상황에 맞는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조직을 망치는 최악의 리더는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이것은 리더 자리에 앉으면 누구나 완벽해지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 팀의 성과가 다른 팀보다 뛰어났으면 좋겠고,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죠. 팀원들도 우리 팀이 제일 좋다고 외치길 바라죠. 이렇게 팀장이 착각에 빠져 있으면 본인도 힘들고 팀원도 힘들어요. 그 완벽한 이상에 맞추기 위해 팀원을 몰아세우기 쉽거든요.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상을 추구해 왔습니다. 리더에게 조금이라도 흠이 보이면 구성원은 어떻게 하나요? 리더의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에요. 리더가 인성이 부족하거나 비즈니스에 실패하면 자질이 부족한 거라고 쉽게 단정 지어요. 그래서 그동안 리더들은 완벽해지려 애썼습니다. 보통 고도성장 단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고 독단적인 리더 스타일이 많이 선호됩니다.
하지만 리더 자신도 이렇게 해서는 오래 그 자리에서 버티기가 어려워요. 금세 지쳐서 매사에 수수방관하는 리더가 많아요. 차라리 조금 쉽게 생각했다면 오래 그 역할을 수행했을 텐데 완벽해지려고만 애쓰다 짧은 기간에 나가떨어지는 셈이죠. 더욱이 실무와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시대에 팀장은 더 빨리 지치고 번아웃에 빠지게 됩니다.
성공하는 리더는 다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요. 사내 정치를 잘하는 리더, 비즈니스 안목이 뛰어난 리더, 소통을 기막히게 하는 리더. 이제는 평범한 리더십 스킬은 잘 통하질 않습니다. 리더십도 압도적인 초격차 스킬을 갖고 있어야 통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팀장들이 모자라는 부분 없이 두루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일도 적당히 알고, 관계도 그럭저럭 괜찮으면 되는 거라고 믿죠. 이렇게 해서는 요즘 팀원에게 통하지 않아요. 팀원은 배울 것도 없고 내 성장에 본받을 것이 없는 팀장이라고 판단해 버리죠.
두루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모든 면에서 만능인 슈퍼맨이 되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강점, 나만의 무기를 만드세요. 팀원이 '우리 팀장이 이거 하나는 진짜 대단하다'라고 느끼게 만들어야죠.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비우고 강점을 키우려고 생각하면 팀장으로서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실무형 팀장이라면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해야 해요. 실무형 팀장은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한데 한 가지만 잘하기도 어려워요.
일단 나에게 맞는 리더십 스타일을 하나 정해 보세요. 예를 들면, 대니얼 골먼이 제시한 6가지 리더십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를 내 지향점으로 삼는 겁니다. 과감하게 나머지는 버리고 특정 리더십 스타일에서 최고의 팀장이 되려고 해 보세요. 팀원에게 강한 영향력을 남기는 팀장이 될 수 있습니다.
[6가지 리더십 스타일]
지시형 리더십 (Coercive Leadership)
위기 상황에서 빠른 실행을 필요로 할 때, 구성원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리고 따르도록 요구한다.
비전형 리더십 (Authoritative Leadership)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구성원에게 영감을 부여해 따르게 한다.
관계형 리더십 (Affiliative Leadership)
구성원 간의 유대와 신뢰를 중시하며, 감정적인 유대를 통해 조직 내 협력을 이끌어 낸다.
민주형 리더십 (Democratic Leadership)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참여를 장려하며, 함께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솔선형 리더십 (Pacesetting Leadership)
리더가 높은 성과 기준을 직접 실천하고, 구성원에게도 그 기준을 따르도록 요구한다.
코칭형 리더십 (Coaching Leadership)
구성원의 강점과 잠재력을 파악해 이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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