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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칼럼니스트로 돌아온 이유

by 운채



그 낡은 청파동 건물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각난다.


낡은 알미늄 샷시. 간판도 없이 종이배너로 대신한 두개의 양개 출입구.

길가에서는 보이지도 않아 건물을 여러 번 스쳐 지난 후에야 겨우 찾아 들어갔다.


엘레베이터는 없었다.

5층 같은 4층이라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숨을 고르며 문을 열었다.

그 때의 나는 '칼럼'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내가 스스로 대견했다.


조촐하게 4명이 시작한 칼럼니스트 1기

다들, 글쓰기를 처음 접했던 터라, 칼럼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때 배운 글쓰기 방법은 지금도 내게 영향을 준다.

아직도 지키는 글쓰기 원칙 하나.

'글을 쓴 후에 꼭 소리 내어 읽어라!'


처음엔 칼럼이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배운 것은 거창한 기교가 아니라, 글쓰기의 기초였다.

독자를 생각하고,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글에 담는 법.


그렇게 몇 달의 시간이 흐르고, 칼럼니스트로 수료장을 받았다..

"글을 잘 쓸 수 있겠구나.."

그때 나는 그런 자신감을 얻었다.


수료 후 시작한 인테리어와 풍수 칼럼은 반응이 좋았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에 내 글이 상위에 노출되었고,

유명 대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잡지 기사 요청도, 외부 강의 제안도 들어왔다.


글이 길을 열어주는 경험이었다.


그런데 나는 멈췄다.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일들에 치이며, 글쓰기를 뒤로 미뤘다.


가끔 생각했다.

"그때 멈추지 않고 꾸준히 썼더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지만, 그 공백의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았다.

그 사이 나는 더 확실한 나만의 컨셉을 찾았다.

'오행인테리어' 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확실하게 정립된 나만의 오행인테리어 컨셉으로

사람들에게 공간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

그 공간에서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그렇게 한국강사신문에 '오행 에너지와 공간'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공간이 주는 에너지의 힘을

나의 경험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다.


당신의 공간은 지금 어떤 에너지로 채워져 있나요?

함께 그 답을 찾아가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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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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