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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May 23. 2018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카드, 직접 써봤다

#해외여행 #출장 이 잦은 비즈니스 피플을 위한 신용카드





여행을 좋아하고 출장 나갈 일이 많은 20대 여성이다. 한 달에 신용카드로 쓰는 금액은 평균 150만원 정도이며 쓰고 있는 신용카드는 2개다. 여느 직장인들과 똑같이 교통, 통신, 보험, 외식, 쇼핑 등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가끔 해외여행 나갈 때 목돈을 소비하는 편. 


2개 신용카드 중 메인으로 쓰는 카드는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대한항공)’이다. 이 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공항 라운지 이용 때문! 꽤 여러가지의 항공마일리지 카드가 있지만 적립률이 좋으면서 라운지까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는 딱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바우처와 비자 시그니처의 혜택까지!


그.런.데.


이렇게 카드를 잘 사용하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레 들린 소식이 있었으니…


씨티프리미어마일 카드 단종!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카드’ 등장!


내 카드가 단종되다니… (콘텐츠도 이렇게 열심히 다 써서 업로드 하기 직전에 단종이라니…) 그래서 급히 글을 수정했다^^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의 혜택을 Navy 에디터의 생생 후기로 살펴보면서, NEW 프리미어마일카드도 비교해보자.






Good

카드 사용액 1천원 당 1씨티 프리미어마일 적립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의 적립은 ‘기본적립’과 ‘연간사용액보너스’로 나눠져 있다. 


[기본적립] 기본적으로 카드 사용액 1천원 당 1 씨티 프리미어마일을 적립해준다. 무이자 할부 금액은 제외다. 


일단 기본 적립률이 맘에 든다. 보통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는 아시아나보다 마일리지 적립률이 낮은 편이어서 1,500원 당 1 마일 적립이 많다. 간혹 1,000원 당 1마일 적립이면 다른 혜택이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씨티프리미어마일은 깔끔하게 1,000원 당 1씨티 프리미어마일이 적립되고, 이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전환율도 1:1이다(아시아나는 1:1.35). 심지어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카드는 전환율이 더 좋아졌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는 1.2, 아시아나클럽은 1.6의 전환율로 전환된다. 


[연간사용액보너스] 여기에 연간 사용액이 5천만원 이상이면 1만 마일, 1억원 이상이면 3만 마일을 추가로 적립해준다. 그러나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카드로 바뀌면서 적립액이 확 줄었다. 연간 사용액이 5천만원 이상이면 5천 마일, 1억 이상이면 1만 마일을 적립해준다.


<카드별 항공 마일리지 기본적립률 및 라운지 사용 가능 횟수>


씨티모바일 앱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마일리지가 2,300P 적립됐다. <항공/호텔 마일리지 전환>을 클릭하니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 타이항공, 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영국항공, 에티하드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카타르항공, 에바항공 중 선택이 가능하다. 전환율은 항공사마다 1.0~1.2로 다르다. 힐튼과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멤버십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것 같다.




Good

PP카드 발급: 전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 연 25회 무료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는 PP카드가 발급된다. NEW 버전도 동일하다. 이 카드로 전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를 연 25회 무료 이용 가능하다. 사실 연 25회까지 라운지를 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일단 제일 많은 걸로 발급 받아봤다. 헤헤. 


이용 가능한 Priority Pass 공항 라운지는 https://www.prioritypass.com/ 에서 확인 가능. 인천공항에서는 아시아나, 아시아나 비즈니스, KAL, 스카이허브(Sky Hub), 마티나(Matina) 등을 이용할 수 있다. 



Bad

PP카드 갱신은 연 2천만원 사용해야 가능?


그런데…. PP카드 갱신 조건이 엄청나다. 전년도 실적이 2천만원 이상이어야 갱신된다. NEW 버전도 동일하다. 


연 2천만원이면 이 카드로만 매달 166만원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데... 씨티프리미어마일에 없는 대중교통, 이동통신, 카페, 백화점 할인 등의 혜택을 위해 신한카드 B.Big(삑)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해당 실적을 채우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PP카드 갱신을 위한 전년도 실적에는 무이자 할부가 포함된다고 한다(전화해서 확인함). 즉, PP카드에 명시된 유효기간 이전 달까지 무이자 할부 포함 2천만원 이상을 사용하고, 라운지를 1회 이상 이용하면 자동 갱신된다. 


<9월 마카오 출장 때 PP카드로 이용했던 마카오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Good

연회비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 제공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의 연회비는 12만원이다. PP카드가 발급되는걸 감안하더라도 선뜻 내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망설이던 Navy 에디터를 현혹한 또 하나의 옵션은 바로 ‘프리미엄 바우처’. 


(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바우처만 잘 사용해도 연회비 12만원이 아깝지 않다. 당시 카드고릴라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3만원을 캐시백 받기도 했다(카드고릴라 짱!). 


(최근 씨티카드에서 온 공지에 따르면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바우처의 경우, 레스토랑 ‘아리아’의 주중 2인 점심뷔페는 2017년 9월 30일 이후 사용 불가하며 ‘더 서클’의 와인 또는 기네스 세트 서비스도 종료됐다고 하니 참고하는게 좋겠다.)


그러나…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카드에서는 바우처 혜택이 사라졌다. 이럴 수가. 대신 ‘인천공항 무료교통 이용 서비스 연 2회’가 추가됐다.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없애고 고작 연 2회 무료 교통이라니. 조금 실망스러운 대목이다. 



Good

인천공항 다이닝 ‘명가의 뜰’ 연 12회 무료 


인천공항엔 은근 먹을게 없다. 그 중에서 ‘명가의 뜰’은 깔끔한 한식을 먹기에 괜찮은 곳인데,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가 있으면 월 1회, 연 12회 식사가 무료다. NEW 카드도 동일하다. 


명가의 뜰에서는 ‘하나 크로스마일’과 ‘씨티 프리미어마일’ 2개 카드로 무료 혜택이 가능한데 하나크로스마일카드의 경우 당일 항공권을 제시해야 하고 9,900원까지 무료인 반면,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는 항공권 제시가 필요 없고 14,900원까지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개이득. 주문 전에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실제로 가서 맛있게 먹어봤다 냠냠>

Good

비자 프리미엄 서비스 – Visa Signature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는 비자 시그니처 카드다. 씨티프리미어마일 카드 자체의혜택 외에 비자카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사실!


비자카드는 등급별로 인피니트>시그니처>플래티늄>골드>실버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수록 당연히 혜택이 많다. 얼마 전 씨티카드에서 ‘VISA PREMIUM SERVICE GUIDE 2017’ 안내서를 보내왔다. 비자 시그니처 카드의 주요 혜택을 알아보자.



실제로 얼마 전 롯데면세점에서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로 립스틱을 구매하니 5%를 바로 할인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호텔이나 공항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으니 챙겨서 활용하면 좋겠다. 비자 시그니처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자 홈페이지(https://www.visakorea.com/pay-with-visa/find-a-card/visa-signature)에서 확인 가능하다. 



Bad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되는 연회비


개인적으로는 프리미어마일카드의 프리미엄 바우처나 라운지 이용 횟수, 비자 시그니처 혜택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면 연회비 낼 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발급을 받았고. 그러나 NEW 버전은 바우처가 없어지고도 연회비가 3만원이나 더 올라 15만원이다. 가장 중요한 마일리지 전환율이 대한항공 1:1에서 1:1.2로, 아시아나 1:1.35에서 1:1.6으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파격적이다. 


게다가 비싼 연회비를 내고도 PP카드를 갱신하려면 2천만원의 전년도 실적이 필요하니, 이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은 Good!
· 라운지 무료 이용 횟수로는 어떤 카드도 따라올 수 없을 듯. 무려 연 25회!
· 프리미엄 바우처를 잘 챙겨 쓴다면 연회비는 아깝지 않아
· 비자 시그니처 서비스의 쏠쏠한 혜택은 덤
· 발급 후 1년 동안 2천만원을 써야 PP카드가 갱신되는 건 아쉬운 부분  


일단 프리미어마일카드는 단종됐고, 개인적으로 NEW 버전을 쓸 생각은 없어서 지금의 카드를 소중히 생각하며(?) 유효기간이 만료 될 때까지 써볼 생각이다. 


그러나 만약 1년이 될 때까지 사용금액 2천만원을 채우지 못해 PP카드가 갱신되지 않는다면 연회비가저렴한 다른 항공 마일리지 카드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라운지 연 25회를 빼면 메리트가 확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 


어쨌든 그 때까지는 열심히 써보는 걸로! 이번 리뷰가 항공마일리지 카드 발급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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