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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현 Dec 02. 2023

AI가 만드는 패션 디자인 컬렉션, 저도 만들어봤습니다

AI로 디자인하기, 어렵지 않아요

지난 4월 뉴욕에서 2023 AI 패션위크(AFW)가 열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AI 패션 위크의 우승자는 Midjourney와 Stable Diffusion 모델을 활용해서 먼저 옷을 디자인하고 마지막으로 포토샵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AI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 같아요.


https://fashionweek.ai/aifw-top-10/

AI 패션 위크에서 상위 10개로 뽑힌 컬렉션입니다. AI가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실제 패션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할 만큼 창의적이고 멋진 옷이죠?


패션 기업의 AI 활용


패션 기업에서도 앞다퉈 AI를 활용한 패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나이키와 프랑스 패션 레이블 자크뮈스의 콜라보인데요. 컬렉션이 출시되는 날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큰 인기였다고 합니다.





두 브랜드의 콜라보를 지켜본 디자이너 마르코 시모네티 (Marco Simonetti)는 나이키와 자크뮈스의 콜라보 아이템을 공개했는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이 아이템들은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제품이 아닌 AI로 만든 가상의 제품입니다. 당장 상품화 해도 좋을 만큼 두 브랜드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아요.



나도 패션 컬렉션 만들어보기 

다양한 사례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저도 패션 컬렉션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많은 AI 생성 툴이 있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WEB UI를 사용했습니다.

WEB UI 실행화면


WEB UI 설정

모델은 Stable Diffision의 XL 기본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샘플러와 사이즈는 아래와 같고 Negative Prompt는 따로 쓰지 않았아요.   

Model : stable-diffusion-xl-base-1.0\sd_xl_base_1.0_0.9vae.safetensors

Sampler : DPM++ 2M Karras

Image Size : 1024 * 1024


AI로 만든 패션 컬렉션

자 이제 여러 가지 프롬프트로 실험해 본 결과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여러 가지 콘셉트로 제작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나이키 운동화를 여러 버전으로 그려봤습니다. 해파리, 은하수, 로봇부터 경복궁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만들어봤어요.


해파리에 영감을 받은 나이키 운동화

첫 시도인데 너무 잘 나와서 놀랐어요. 해파리의 색감을 이용한 알록달록한 옆면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패션 쪽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사용해 볼 만한 것 같아요.


로봇에서 영감을 받은 나이키 운동화

두 번째 시도도 마음에 드는 운동화가 나왔어요. 로봇의 느낌을 가진 실버 색과 살짝 빛이 반사되는 재질을 이용하니 로봇을 연상하게 하는 운동화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로봇이 신고 있는 듯한 사진 연출도 재밌네요.


은하수에 영감을 받은 나이키 운동화

은하수의 반짝거리는 별들이 그대로 운동화에 녹아들었습니다.  묘한 밑창 색도 마음에 들어요. 신발 위로 배치된 오브제들도 은하수라는 컨셉을 잘 살려줍니다.



선인장에 영감을 받은 나이키 운동화

선인장이라고 해서 뾰족뾰족한 신발이 나올 줄 알았는데 선인장의 색을 살린 귀여운 운동화가 나왔네요. 가시 부분의 흰색은 밑창과 로고에 들어갔고 전체적인 색은 선인장의 초록색이 나왔습니다.



경복궁에서 영감을 얻은 나이키 운동화

이 시리즈는 특별히 마음에 들어서 2장을 넣어봤습니다. 잘 보면 문양이 있는 부분에 자수 느낌을 살린 부분이 독특하고 재밌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패션인데 AI를 활용하니 나도 한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바로 상품을 제작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는 용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AI로 패션 디자인에 도전해 보세요.

AI를 하나도 모르던 저도 이 정도로 만들 수 있었으니 여러분들은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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