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찾는' 시대에서 '만드는' 시대로!
장인정신 with Ai
AI 시대는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이 비로소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시대라 생각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생산성과 효율에 종속된 채 기계의 부품처럼 살아왔지만, 인간을 닮은 AGI, 나아가 초지능(ASI)을 만들려는 이 순간, 우리는 오히려 인간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AI의 생산성이 가내수공업의 장인정신과 만나면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제3의 창작 방식이 탄생하고 있으며, 혼을 담은 창작물 또한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성공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직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내면에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직업을 ‘찾는’ 시대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오랫동안 ‘생산성’이라는 단어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곧 진보라고 믿었습니다. 인간은 점점 기계의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했고, 결국 스스로를 톱니바퀴처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과학기술은 발전했지만,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여유를 잃어갔습니다. 우리는 진짜로 더 나아지고 있었을까요?
과학기술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을 확장해서, 인간을 닮은 지능 - AGI(범용 인공지능)의 출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초지능(ASI)의 시대 또한 형체가 보일 만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순간 인간은 오히려 자신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음악까지 스스로 만들어내는 기계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묻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기계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 인간만이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삶의 육체적 경험, 몸에서 나온 감각, 타인의 마음을 느끼는 공감, 실수와 실패를 견뎌낸 인고의 주름과 그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성공의 씨앗들. 기술로 학습할 수 없는, 살아낸 몸의 시간들. 인간의 고유함은 그런 내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가내수공업 시대의 장인은 한 땀 한 땀 손끝으로 물건을 만들었고, '시간의 혼'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의 '생산성'이란 무기는 혼을 담은 장인의 숨결을 멈추게 했습니다. 공산품이란 이름은 대량생산으로 저렴해졌습니다. 혼을 담은 작업은 둔탁하고 느리고 아름답지만 세련되지 못한 비싼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장인의 그 숨결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AI가 생산성을 책임지고, 인간은 다시 혼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혼자서도 제품을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래 걸리던 공정은 AI가 돕고, 감정과 의미를 담는 일은 인간이 맡아서 하면 됩니다.
과거 산업혁명 이후 기술과 인간성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각자의 긴 터널을 지나 다시 만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수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콘텐츠로 만들고, 제품으로 만들고, 브랜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직업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직업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질문도 바뀌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를 고민하면 되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했지만, 지금은 취미가 직업이 되고, 일이 곧 삶이 되는 시대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들고, 꾸준히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경쟁력이 됩니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려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을 다시 인간답게 비춰주는 하나의 거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두려움만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래는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라, 나다움이 태어나는 시대입니다.
기계가 인간을 닮아갈수록, 인간은 더 인간다워져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