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병현 Sep 22. 2019

잠언 12장

9/22 아침묵상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하나니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의인의 생각은 공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궤휼이니라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어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패려한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비천히 여김을 받을찌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체 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악인은 불의의 이를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하는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궤휼을 말하느니라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궤휼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의인에게는 아무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기를 미혹하게 하느니라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잠언 12:1‭-‬28 KRV



11장과 전체적인 구조는 같습니다. 총 28절의 말씀이 등장니다.

의를 먼저 논하고 악을 비판하는 절은 총 15개 등장하며, 악을 먼저 논하고 의를 높이는 절은 총 12개가 등장합니다. 11장에 비해 의인과 대조되는 악인의 마음가짐과 말로에 비중이 좀 더 실렸습니다.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예외 절도 등장합니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하는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잠언 12:14

그런데 위치가 절묘합니다. 28개 절 중 정중앙에서 예외절이 등장합니다. 이건 솔로몬이 의도하고 위치를 배치한 것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15:12라는 불균형이나 예외절의 등장 자체는 단기간에 집필한 흔적이지만, 정 중앙에 예외절을 배치한 것은 설계의 흔적입니다.

11장과 비교하면 악인의 비참한 말로를 소개하기보다는 마음을 정히 가다듬고 의를 행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각론적인 부분이니 해석을 위한 고민 없이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부분에서 고생하니 뒷부분에서 편하네요.

또한 11장에 비해 조금 더 추상적인 단계입니다. 11장은 보증을 서지 말라거나 이웃을 멸시하지 말라는 등 현실에서의 행위를 직시합니다. 반면 12장에서는 어떤 행동의 강령이라기보다는 의인과 악인의 마음가짐에 있어서의 차이를 기술합니다.

11장이 "이렇게 하고 이런건 하지 마십시오." 라는 느낌이라면 12장은 "의인은 이렇고 악인은 저렇습니다." 라는 느낌이죠.

11장의 말씀은 몸과 머리에 새기고, 12장의 말씀은 가슴에 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15장까지 다 읽고 나서 판단을 내려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가짐이 의인의 마음가짐에 가까운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묵상을 마무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잠언 11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