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쇼핑을 만든 이유, ‘통합’의 그림 안에서 보기
2025년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서비스가 출시했어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해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했는데, 함께 살펴볼게요.
2024년 3월, 네이버가 또 하나의 쇼핑 서비스를 꺼냈어요. 이름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줄여서 'N+스토어'. 이미 '스마트스토어'로 커머스 판을 장악한 네이버가 왜 또 다른 쇼핑 공간을 만들어야 했을까요? 기획자의 눈으로 보자면, 이건 단순한 신규 앱 런칭을 넘어서 네이버 전체 서비스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더 키우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여요. 사용자 경험 재설계, AI 기반 추천 실험, 콘텐츠와 커머스를 엮는 시도까지. 그 속내를 하나씩 뜯어볼게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라는 성공한 커머스 생태계를 따로 떼어 'N+스토어'라는 별도 앱으로 만든 건, 커머스를 아예 다르게 해 보려는 전략 때문이에요. 기존 스마트스토어는 셀러 중심의 플랫폼이었거든요. 이제는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커머스 슈퍼앱을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읽혀요.
- 소비자 락인 중심: N+ 멤버십 기반 혜택, 숏폼 콘텐츠, 큐레이션 강화 등 사용자 머무름에 초점을 맞춘 구조예요.
- 광고 → AI 추천 기반 전환: 기존 검색광고 중심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으로 경험 흐름을 바꿔가고 있어요.
- 배송 강화: 오늘배송,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일요배송 등 쿠팡 못지않은 배송 경쟁력을 갖추려는 시도가 보이고요.
- 구독형 커머스 락인: 넷플릭스, 웹툰 구독 혜택까지 연결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활용해서 쿠팡 로켓와우와 차별화하려고 해요.
1. 홈에서 바로 서비스 소개 노출
앱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서 '앱 알아보기' 탭을 가장 앞단에 배치해서 '런칭 혜택', '배송 구조' 같은 설명을 바로 띄워줘요. 런칭 단계인 만큼 온보딩을 도와주려는 시도로 보여요.
앱 알아보기 탭에서는 'N+스토어 / N+멤버십 / 혜택 요약' 구조로 혜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2. 발견 탭에 숏폼 중심 콘텐츠 배치
요즘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처럼, 짧은 동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면서 흥미를 유도해요. 콘텐츠 기반 구매 흐름(PMT)에 가까워졌어요.
3. AI 쇼핑 가이드 + 리뷰 요약
제품 설명 대신 “사무용으로 적합한”, “소음이 적은” 같은 사용 맥락 중심 키워드가 AI로 추천돼요.
리뷰도 핵심 태그 중심으로 요약되고, 옵션 필터까지 깔끔하게 정리돼서 쇼핑 의사결정이 훨씬 편해졌어요.
4. 배송강화
오늘/내일/일요/희망일 배송으로 나누어 배송 구조를 강화하고 주문 건마다 제공 가능한 배송을 노출해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한정해 무료 교환 반품을 제공하고 예상일 내 배송되지 않으면 네이버 포인트로 보상해요.
쿠팡은 상품을 직접 사입해서 보관하고, 배송까지 책임지는 직매입 모델을 운영해요. 그래서 자체 풀필먼트 센터와 로켓배송이 가능한 거고요. 전체 거래의 약 90% 이상이 직매입 기반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 [서울경제 – 쿠팡, 직매입 전략 기사](https://www.sedaily.com/NewsView/2DI1J1QJTQ)
반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든 N+스토어든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요. 상품 재고를 보유하거나 직접 배송하진 않아요. 다만 일부 제휴 물류(예: CJ대한통운 등)를 활용해 배송 속도 개선을 시도하고 있어요.
- [RebrandB – 쿠팡의 커머스 전략 분석](https://www.rebrandb.com/blog/future-of-coupang)
네이버는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에 적용하고 있어요.
단순 키워드가 아니라 자연어 문장을 이해해서 더 정확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죠.
예를 들어 ‘사무용으로 조용한 노트북 추천’이라고 검색해도, AI가 그 문맥을 이해하고 적절한 상품을 골라주는 식이에요. 이건 단순 키워드 매칭이 아니라 언어 이해 기반 추천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 [SBS Biz –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검색 도입](https://biz.sbs.co.kr/article/20000224398)
- [노컷뉴스 – EMNLP 학회에서 AI 검색 기술 발표](https://www.nocutnews.co.kr/news/6229457)
네이버는 이번 N+스토어를 통해 단순히 커머스 앱을 하나 더 만든 게 아니라, 검색 중심의 쇼핑에서 '발견과 콘텐츠 중심' 쇼핑으로의 진화를 실험 중이에요.
반면 쿠팡은 강력한 물류와 직매입을 기반으로 '빠름'과 '믿음' 을 무기로 삼고 있고요. 둘의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르지만, 결국은 사용자 머무름과 구매 전환 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맥이 닿습니다. 앞으로의 한 판, 지켜보는 맛이 있겠죠?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단독] 쿠팡, 셀러 상품도 '로켓배송'…직매입과 구분 없애나
20년 이커머스 전문가가 본 쿠팡의 미래
네이버, 검색에 하이퍼클로바X 도입…AI 브리핑 27일 출시
"AI로 검색 기술 향상" 네이버, 자연어처리 학회 논문 4건 발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