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떠나보내고 쓴 일기와 독서노트
활자를 싫어하는 네가 정말 좋아했던 책.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거기엔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아이가 주인공이야. 오로르는 어른 세상이 안 맞아서 혼자 참깨 세상에 사는 걸 상상해. 거기선 친구도 있고, 사람들 시선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거든.
D에게 이 얘기를 해줬어. 너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너처럼 순수한 사람 처음 본다고 항상 말하곤 했는데.
너 참깨 세상 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