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문구는 다 읽었는지,
작품은 충분히 감상했는지,
다음 작품으로 이동해도 될지 고민할 필요 없다.
먼저 보고 싶은 구역이 있어도 관람 순서에 맞추고,
다시 보고 싶은 게 있음에도
돌아가는 것을 망설일 필요 역시 없다.
혼자 하는 관람은 전시 자체에 집중하기 좋다.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감동을 나눌 수 있다.
누군가 작품의 정보를 더 안다면
새로운 지식을 채울 수 있다.
무엇보다 함께한 추억이 하나 더 쌓인다.
혼자만의 자유를 포기하면 다른 것을 얻는다.
어떤 것이 더 좋을지,
어떤 이득을 챙겨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혼자, 또 같이..
그렇게 다른 전시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