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ay
3일차.
2. 가장 먹고 싶었던 술: 버드 와이저
'평범한 날'이라는 제목의 하는 영화가 개봉한다면 오늘 나와 같은 하루가 스크린서 재생되려나. 일도 사람 관계도 별 탈 없는 하루다. (4시간째 카톡이 울리지 않는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날엔 술이 당기지 않는다. 차디찬 유리잔에 담아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싶은 자잘한 스트레스가 없어서일까.
3. 가장 먹고 싶었던 안주: 알새우칩
지금 사무실에서 가장 먹고 싶은 안주가 바로 알새우칩. 버드와이저 한 병 유리잔에 담아서 절반 정도는 원샷하고 나머지는 알새우칩 먹어가면서 천천히 목구멍으로 넘기고 싶다.
4. 오늘 함께 마시고 싶었던 사람
나 자신. (혼술이라는 뜻이다.)
5. 오늘의 난이도: 2잔
집에 가면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질 수도 있겠으나 어쨌거나 오늘 하루는 술이 별로 생각나지 않는 하루다.
6. 3일차 총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그나저나 요즘 좀 피로가 덜해졌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 달라진 점은 있다. 원래는 점심 먹고 너무 졸려서 일하기가 힘들었는데 확실히 이번 주는 그런 느낌은 드물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오전에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날 술을 마시면 다음날 오전은 그냥 버리다시피 생각했는데 이제 일 좀 할 수 있겠다.
7. 11월 1일에 마실 술: 위스키
오늘 친구 K에게 내가 금주 일기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대해 알려줬다. 11월 1일에 파티하기로 했는데 오랜만에 둘이 마시는 위스키 어떨지 사뭇 기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