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봐! 안되면 말고! (경기도 갭이어 프로그램)
예창패, 청창패...
일단 검색해보고, 작성해야하는 서류들을 모조리 출력했다.
그때가 마감일 7일 전.
생각보다 나는 아는 게 너무도 없었고,
생각보다 작성해야 할 서류는 정말 많았다.
결국 마감일 전날까지 밤을 새고나서
포.기.
아니, 나는 '포기'라는 단어를 끔찍하게 싫어하므로
'일단 후퇴'로 정정하겠다.
'일단 후퇴'후, 대안을 찾았다.
어쨌든 내 사업을 키우려면 투자금이 필요했기에.
그리고 찾게 된,
작성할 것도 많지 않았고,
질문도 부담이 적었다.
1. 현재의 진로계획과 진로 실현을 위해 했던 노력,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500자이내)
2. 현재 진로 관련 목표 설정·실현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500자이내)
3-1. 프로젝트 분야(19개 분야 중 선택):
3-2. 프로젝트 제목(프로젝트명 작성) :
3-3. 프로젝트 주제(진행하려는 프로젝트 주제가 잘 나타나도록 1문장으로 요약) :
3-4.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무엇인가요?(500자 이내 작성)
프로젝트 목표, 계획(진행 과정), 필요한 비용 등 작성
(※팀으로 지원시 팀장 및 팀원 모두 동일 내용 작성)
4. 프로젝트 수행으로 얻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지?(500자 이내 작성)
진로계획과 연계하여 취업, 창업 등 향후 계획 및 포부 등 작성
5. 그 밖의 하고 싶은 본인의 이야기가 있나요?
이정도 쯤이야...!!
아나운서 지원서만 100장을 넘게 써본 나인데,
아나운서 필기시험도 거뜬히 합격해 봤는데,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리고 한편에는,
떨어지면 뭐 어때, 다른거 또 지원하면 되지!!
였달까.
그리고 얼마 뒤,
합격???합격!!!!
꽤 흥분하기는 했지만,
사실 아직 끝은 아니었고, 면접이 남아있었다.
역시 남의 돈 받는 것은 쉽지 않달..까..!
내가 제출한 기획서에 대해서만 제대로 파악하고 가더라도
면접은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예상 질문은 검색해도 나오는 게 거의 없었기에,
나, 내가 하려는 사업에 대해서만 제대로 알면 되지 않을까..생각한 것이기도.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알게 모르게 예상 질문등이 있었는지
원고를 들고 달달 암기하는 분들도 여럿 있었다. (3/4정도..?)
실제로 나왔던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자기소개/ 어필해보세요
2. 왜 지원했는지(동기)
3. 갭이어프로그램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
4.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틈새질문
나에게 주어진 틈새 질문은 이러했다.
'아나운서인데 이거 왜 해요?'
나름의 이유가 명확했고,
내 사업에 대한 의지와 목표가 뚜렷했기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나왔던듯했다.
면접은 4대5정도 (면접관 4, 면접자 5)
물론 합격하고나서도 사업에 대해 1도 모르던 나는
모든게 난관이었다.
지출 증빙부터 서류 제출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