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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의 브랜딩 그리고 확장

책안읽는독서모임, 사랑수업...

요즘 누가 책을 읽어?


라고들 얘기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1. 독서모임 브랜딩


e-나라지표_독서인구.png 출처. [지표서비스] e-나라지표


여러 단체와 사람들의 노력으로 독서 인구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잘 읽지 않는 이유를 살펴본다면,

그들의 니즈를 더 잘 파악해 볼 수 있다.


독서하지않는이유.png 출처. <시사위크>
1.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 책 설명을 해드리는 독서모임
2.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 참여 유도 및 흥미 유발 모임
3. 독서가 재미없어서 -> 토크 위주로 참여 유도 모임



2. 독서모임의 차별화 I


'독서'의 필요성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

가까이하기에 어려울 뿐.


그렇다면,

그 니즈를 충족시켜 주면 되지 않을까?


단, 동네 도서관에 가면 볼법한 그런 독서모임은 안 된다.

물론 그런 모임들도 그들의 역할이 있지만

'사업화'라기보다는

'동네 소모임'에서 그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업화 가능한 독서모임이란

자기들만의 브랜딩이 되어있는,

그래서 차별화되어 있는 모임이다.

KakaoTalk_Snapshot_20250421_214635.png 출처. KBS뉴스 <책으로 이어주는 데이팅 앱>

예를 들어서,

최근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 '북 소개팅'이 있다.


같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책 이야기를 통해 연결해 주는 모임이다.


먼저 책을 골라서 서평을 몇 개 쓰고,

그 서평이 맘에 드는 사람을 지명해서 수락이 되면

서로 만나보게 되는 식의 모임이 있고,


책을 주제로 소개팅을 하는 모임도 있다.


책에 대해 약간의 흥미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주는 형태가 될 수 있겠다.




3. 독서모임의 차별화 II


책안읽는독서모임.png


내가 제일 먼저 시작했던 독서모임의 브랜드는

'책 안 읽는 독서모임'이었다.


책안읽는독서모임


2030 세대에서 책을 안 읽는 사람이 70% 이상이지만

국가 차원에서, 방송가에서,

문해력에 대한 이슈를 계속 뿌리면서

'책 관심도'는 꾸준히 올라갔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읽기란 쉽지 않은 법.


그렇다면, 진행자가 책을 해설해 주고,

책과 관련된 토론 주제나 활동 등을 가져온다면?


모임원들은 이 시간에 그저 함께 참여하며

책을 이해하는, 즐기는 모임이 된다.


이 모임의 목적은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책'을 '아는 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사랑수업.png

또 다른 아이디어는 '사랑 수업'이었다.


사랑수업


19~21세기의 유명 로맨스 소설들을

해설해 주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시간이다.


책을 좋아하고,

비슷한 관심사의 이성을 만나고 싶었던 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2년째 진행 중이다.


그리고 위의 두 모임을 계속 진행하면서

이제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추진해 보고자 기획 중에 있다.


책 읽는 사람은 줄어든다지만,

내 브랜드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과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4. 확장


올해는 하남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국가 지원을 찾고 있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아서,

더 다양한 모임을 기획해 진행해 보고 싶기 때문이랄까.


국가 지원을 받게 되면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단점]

1. 제출 서류가 많아서 힘들다

2. 중간보고 및 영수증 처리를 꼼꼼히 해야 해서 1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장점]

1. 친구들끼리 하는 형식의 모임이 작은 기업 형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2. 모임에 오가는 돈을 더 꼼꼼히 살피면서 내일을 계획하게 된다.

3. 모임이 더욱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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