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거리 두기
망고의 껍질을 벗기려는데
망고가 잘 잡히지 않는다.
미끄러워서 계속 놓친다.
껍질이 벗겨진 망고의 속살은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다.
미끄덩 거리는 손가락을 부빈다.
껍질째 부여잡고 있을 걸 그랬다.
그놈의 껍질을 벗기자니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더 잘 미끄러진다.
너도 참 그렇더라.
너에게 가까이 가는 길은
그렇게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만 하더라.
열정적이진 않지만 성의 있게 살아가려 합니다. 잡다한 일상 속 감상을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