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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미 시캘리 시야 캘리와 놀자] 길마중 / 이창미

길 마중


                   이창미



고향에는

해가 산턱에 걸려

거리엔 어둠이 깔리었소


여보

저기에 보이는

어머니 아니오


작은 불씨 하나 들고

우리 엄니 서 계시네


엄니 

못난 자식 왔습니데이


내 살던 곳에

피어나는 부뚜막 연기는

울 엄니의 냄새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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