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刚一到大门口,只见停着一辆汽车,他的大嫂吴佩芳、三嫂王玉芬和着第三个姨妈翠姨,都从车子上下来。翠姨一见燕西下马,便笑道:“闲着没事,又到城外跑马去了吗?你瞧,把脸晒得这样红红的,又算什么?回头让你那白妹妹瞧见,又要抱怨半天。”
집에 도착하니 문 앞에 차량 한 대가 서있었다. 옌시의 큰 형수 우 페이팡, 셋째 형수 왕 위펀 그리고 셋째 이모 추이 이모가 하나 둘 차에서 내려왔다. 추이 이모는 옌시가 말에서 내려오는 걸 보자 웃으며
"할 일도 없지. 또 성 밖으로 말 타러 나간 거니? 봐봐, 얼굴이 다 타서 빨개졌잖아. 바이 동생이 너 이런 꼴 보면 또 잔소리하겠구나"
燕西将马鞭子递给金荣,便和他们一路进去,问道:“一伙儿的,又在哪里来?”佩芳笑道:“翠姨昨晚上打扑克赢了钱,我们要她做东呢。”燕西道:“吃馆子吗?”佩芳道:“不!在春明舞台包了两个厢,听了两出戏呢。”
옌시는 채찍을 진룽에게 건네고 형수들과 이모 뒤를 따라 들어가며 물었다.
"어디 갔다 오는 길이에요?"
페이팡은 웃으며
"추이이모가 어젯밤에 포카놀이하고 이겨버렸지 뭐니. 이겼으니 쏘라고 했지"
옌시는
"그럼 밥 먹으러 간 거예요?"
메이팡이 말을 이었다.
"아니, 춘밍극장 가서 룸 두 개 빌려서 연극 봤어. 두 차례"
燕西道:“统共不过三个人,倒包了两个厢。”翠姨道:“这时他们把我赢来的钱当瓦片儿使呢。我说包一个厢得了,他们说:有好多人要去呢。后来,厢包好了,东找也没有人,西找也没有人。”燕西一顿脚,正要说话,在他前面的王玉芬哎哟一声,回头红着脸要埋怨他。然后又忍不住笑了,说道:
옌시는
"3명밖에 안되는데 룸은 또 두 개를?"
추이이모는
"그러게 말이다. 내가 이긴 돈을 기왓장처럼 쓰는 거야. 내가 룸 하나면 된다고 했더니 니 형수들이 다른 사람들도 더 올 테니까 룸 2개를 빌려라는 거야. 근데 도착했잖아? 우리 셋 말고는 그림자도 없었어"
옌시가 발을 구르며 말을 이으려는데 옌시 앞에서 걷던 왕위펀이 '아이고' 한마디 하며 얼굴 붉히고 뭐라 하려다가 풉-하고 웃으며
“老七,你瞧,我今天新上身的一件哔叽斗篷,你给人家踩脏了。”说时,两只手抄着她那件玫瑰紫斗篷的前方,扭转头只望脚后跟。燕西一看,在那一路钻青丝辫滚边的地方,可不是踏了一个脚印,燕西看了,老大不过意,连忙蹲下身子去,要给他三嫂拍灰。王玉芳一扭身子,往前一闪,笑道:“不敢当!”大家笑着一路走进上房。各人房里的老妈子,早已迎上前来,替他们接过斗篷提囊去。
"옌시, 내 외투를 밟아버리면 어떡하니. 오늘 처음 입어본 거란 말이야"
왕위펀은 말하면서 두 손으로 긴 외투를 앞쪽으로 잡아끌고 다시 뒤꿈치 쪽을 바라보았다. 옌시도 같이 뒤꿈치 쪽을 보았는데 정말 외투 끝자락에 발자국 하나가 생긴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허리 숙여 먼지를 털어드리려 하는데, 왕위펀은 몸을 완전히 돌려 피하면서 웃으며 한마디 했다.
"황송하게 왜 그래!"
그렇게 그들은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집안에 있었던 하녀들은 벌써 나와서 외투와 가방을 받아갔다.
燕西正要回自己的书房,翠姨一把扯住,说道:“我有桩事和你商量。”燕西道:“什么事?”翠姨道:“听说大舞台义务戏的包厢票,你已经得了一张,出让给我,成不成?”燕西道:“我道是什么要紧的事,就是为了这个?出什么让,我奉送得了。”翠姨道:“先放在你那里,我自己来拿,若是一转手,我又没份了。”
옌시가 서제에 들어가려는데 추이 이모가 그를 붙잡으며
"잠깐만, 너랑 얘기할 거 있어"
"뭔데요?"
추이 이모는
"그 무료 연극단 룸티켓 너 하나 가졌다며? 나한테 팔아, 어때?"
옌시는
"난 또 뭐 큰일인가 했네. 고작 이거예요? 팔기는, 그냥 드릴게요"
"그럼 그 티켓 너 먼저 보관하고 있어. 다음에 가지러 갈게. 다른데 양도하면 또 내 몫이 없으니까 알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