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좋은것만 물려주고 싶은 엄마 마음! 그런데 나도 모르게 나의 [척추자세] 까지도 되물림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씀 드릴려고 해요. 출산후 아기의 이유 없는 [배앓이] 도 나의 임신중 척추자세와 관련이 있는것도 말씀드릴려고 해요.
이전글 (제발 일어나세요! 아기가 너무 갑갑해 해요!) 에서는 산모의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아기를 불편하게 할수 있는것을 다루었어요. 자궁으로 향하는 혈관을 눌러 아기도 갑갑해 지고 산모의 자궁도 피로해질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새 글을 쓰면서 산모님들 생각하니 저의 마음도 무거워 져요. 막달이 다가오면 앉는것도 서있는것도 아프고 힘드실 텐데...허리가 무너질것 같이 버거우실 텐데... 그래도 지켜야 하니까. 아기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해내야 하고 할수 있다는 표현에 앞서 건강한 척추자세로 리셋 도와 드릴께요. 엄마의 마음이 엄마 척추를 타고 아기 척추에 전해지도록.
앞으로 숙여진 목 + 앞으로 기운 허리.
증가된 복부 압력이 아기 척추에 전달
척추. 철보다 5배 가볍지만 화강암 보다 2배 강합니다. 콘크리트보다 4배 더 탄력성이 있어 100년이상 몸의 하중을 견뎌내고 움직임도 가능하게 합니다. 살아 숨쉬기 까지 합니다. 뼈속 내부에서는 피가 생산됩니다. 그래서 혈관이 끊임없이 산소를 공급해주고 생산된 혈액은 온몸으로 전달됩니다.
자세. 이렇게 강한 척추도 정적으로 숙여진 자세에는 참 취약 합니다. 특히, 임신중 앞으로 나온 배는 산모의 무게 중심을 앞으로 끌어 당깁니다. 허리에 힘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넘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허리에 자주 올려집니다. 6개월쯤, 배가 앞으로 나온만큼 등도 구부러 집니다. 목과 허리도 숙여지고 키도 줄어듭니다.
아기. 앞으로 기울어진 엄마의 자세는 횡경막 아래부터 골반 아래까지의 복부압력을 증가 시킵니다. 이 압력은 아기의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고 아기의 머리에 까지 압력이 부과 됩니다.
압력이 아기에게 주는 영향
앞으로 기울어진 엄마의 척추 자세. 복부에 증가된 압력은 아기의 척추를 꾹 누릅니다. 좁아진 자궁 공간에서 아기는 몸을 움츠립니다. 움츠린 몸은 아기의 장기(위, 소장, 대장 등)들과 그 장기들을 감싸고 있는 얇은 천같은 장막에도 압력을 가합니다. 아기의 척추와 장기에 베인 이 긴장들이 출산후에도 한동안 지속되어 이유를 알수없는 배앓이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아기의 사경 (목이 기울어짐)이나 특발성 미세 척추측만증도 임신중 산모의 척추 자세가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바른 척추 자세가 아기에게 주는 영향
바른 자세는 아기에게 충분한 성장공간을 제공해줍니다. 넉넉한 공간에서 보다 자유로운 아기의 움직은 뱃속 아기의 뼈 성장과 장기 발달을 돕습니다.
임신중 바른 척추자세는 생후 아기 성장통을 수월히 지나게 해줍니다. 생후 아기는 돌이 되기전 서너번 (1,3,6,9개월쯤) 특별 성장 시기가 있습니다. 이때는 뼈의 길이 성장 속도가 근육의 길이 성장 속도를 앞지릅니다. 즉, 아기는 상대적으로 짧은 근육때문에 불편한 몸을 스트레칭 하고 싶어합니다. 대부분 뼈는 밤에 자라기에 유독 이 시기에 아기가 밤에 10번 이상 자주 깨는것입니다. 몸을 비틀면서. 낮에 잘 놀던아이가 밤에 많이 웁니다. 뱃속에서 압력을 많이 받은 아기 일수록 생후 배앓이와 울음이 많은 편입니다.
저자가 출산후 아기의 배와 척추를 이완해줄때 감쪽같이 배앓이가 사라집니다. 상당부 원인이 산모의 임신중 자세가 문제였습니다. 워킹맘이 많은 영국에서는 출산후 아기를 보통 일주일 만에 데리고 와서 건강한 성장을 위해 특별히 척추와 장기의 긴장을 체크합니다.
임신중 좋은 자세를 유지한 산모의 아기들이 초기 성장이 눈에 띄게 원활하고 소화가 좋고 감기가 드문것을 임상으로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관련된 과학적 근거와 논문은 별도글로 곧 소개하겠습니다).
아기의 척추와 장기에 베인 긴장 완화. 배앓이 멈추고 사경과 측만증 예방.
좋은 산모의 척추 자세란?
어떻게 유지할것인가?
남편이 아내의 척추 자세를 매일 체크 하는 방법. 남편순산교육 교재중.
좋은 척추 자세는 보기에 자연스럽다. 그림상 우측 산모처럼 귓볼과 어깨와 골반중앙이 옆라인에서 보았을때 같은 선상에 있는것이 이상적이다. 좋은 척추 자세는 좋은 마음의 자세를 필요로 한다. 출산 자존감을 높여 고개를 당당히 들어보자. 힘주어 허리 기둥을 곳곳이 세워보자. 허리 근육의 탄력성이 좋은 허리척추 자세를 유지시켜준다. 매일 15분 누워서 허리 스트레칭과 매일 30분 천천히 허러펴고 가볍게 걷는것도 좋다. 매일 산모를 지켜보는 남편 보다 아내의 자세를 잘아는 사람은 없다. 남편은 아내가 좋은 자세를 지켜내도록 '지적'이나 '체크'만이 아닌 마음으'지지'와 실질적인 '응원'이 주어야 하겠다.
남편찬스. 매일 남편이 아내의 자세를 체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남편이 좋은 자세를 지켜낸 아내의 어깨위 부담을 덜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에게 건강한 척추를 물려주자
'캣카우운동, Cat & Cow Poste'. 키워드 사용하셨어 다양한 방법 배워보세요. [출처: 유튜브 채널 Howcast]
캣카우 운동. 척추를 위한 최고중 하나의 운동으로 손꼽힙니다. 하우투 방법 소개는 많지만 원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말씀드릴께요. 척추 (목, 등, 허리) 는 총 24조각으로 되어있어요. 척추 깊숙한 곳에는 척추 기둥을 잡아주는 인대와 속근육들이 촘촘히 붙어있어요. 더 깊은 곳에는 장기를 감싼 장막이 척추에 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천천히 캣카운 운동을 해줍니다. 허리를 굽히고 펴고를 반복합니다. 24개의 척추가 움직일때 속 근육속의 혈관이 탄력적인 힘을 받아 혈액의 순환을 돕습니다. 그러면 산소와 영양분이 근육과 뼈속과 장기들에게도 신속히 전달됩니다. 부순물도 잘 빠지고요. 디톡스 효과 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짧아지고 푸석한 속근육이 당길때 아프실거예요. 그러나 3~5분 음악과 함께 편안하게 해보세요. 디스크에도 수분이 공급되어 운동후 걷기도 훨씬 편안 하실거예요. 아기도 엄마의 리듬에 맞춰 허리를 펼거예요.
임신중 척추를 잡는 인대가 연해지고 느슨해져 허리가 아픈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임신전 경직된 인대가 척추를 굳게하고 디스크를 압박하여 허리를 아프게 했다는 사실.
즉, 임신은 내 척추를 오히려 리뉴얼 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 생명을 품고, 기르는것은 인간이 해낼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일.
이 일을 잘 해내고 있으신 모든 산모님들. 고생이 많으세요.
우주 중심이 당신이 될수 있음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