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해맞이 여행 - [3부] 가고시마 쇼츄 여행
센간엔 관람 시간은 오후 다섯 시까지라고 합니다. 제가 네 시에 입장했으니까 딱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네요. 뭐 그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한 시간으로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의외로 센간엔은 볼 게 많은 곳이었고,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고시마에 관광을 목적으로 온 것이라면 꼭 넣어야 할 코스겠어요.
입장료 1,500엔을 내고 들어와서 바로 왼쪽에 있는 가고시마 세계문화유산 오리엔테이션 센터를 훑어보고 나오면, 센터에서 본 용광로 터를 볼 수 있습니다.
용광로터 뒤쪽에는 산신(山神)과 수신(水神)을 모신 사당이 있더군요.
센간엔에 별 관심이 없었던 이유. 저는 센간엔이 그냥 이런 식으로 옛날 건물이 좀 있는 공원 구역 같은 건 줄 알았단 말이죠.
센간엔 안에도 쟌보모찌를 파네요. 근데 겨우 3개랑 녹차 같이 주면서 600엔이네요? 제가 다녀온 히라타야에서는 10개랑 녹차 같이 주면서 600엔인데!!!
이제 뭐 특별히 설명할 내용도 없고,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요. 그냥 사진만 쭉쭉~~~ 올려 보겠습니다. 확실히 가고시마는 남쪽의 식물들이 자랍니다.
그렇게 독특한 식물도 보고 희한한 모양의 돌도 보면서 걷다 보면 별장 건물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실내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귀찮아서 생략할까? 하다가 뭐 금방이겠지 싶어서 들어갔는데, 의외로 여기가 사진 포인트입니다. ㅋㅋ
그동안 일본의 곳곳을 여행했었는데요. 이곳 만큼 일본의 옛날 저택의 모습을 다양하고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휘휘 돌아보고 나오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 즈음이면 이제 다 본 건가? 싶었는데, 여기서 갈림길이 나오더군요. 쭉~ 더 가면 사쿠라지마 뷰 포인트가 있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약간의 산길인데 무슨 신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사쿠라지마 뷰포인트 쪽으로 가봤습니다.
시로야마에서 보던 사쿠라지마와는 살짝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돌아 나와서 산길 쪽으로 조금 올라가 봤는데,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더라고요. 헌데 이제 폐장 시간이 다가와서 슬슬 나가야 해서 발길을 돌려 입구 쪽으로 향합니다.
슬슬 해도 지고 있네요. 해가 진다는 얘기는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다시 쇼츄의 시간!!! 이후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