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될 거 같다.
될 거 같은 이유는 단순하다. 글을 준비하는 내가 재미있다. 나도 나름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폰 100퍼센트 사용 도전기"를 준비하다 보니 내가 모르던 새로운 기능을 많이 발견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 발견한 기능들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서재에서 글을 쓰다가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는 아내한테 달려간다. "스마트폰 좀 줘봐." "뭐 하게요." "이것 봐봐. 이렇게 엄지 손가락만 꺼진 화면 위에 갖다 대면 스마트폰 화면이 바로 켜진다니까." "나는 지문이 지워져서, 안 될걸." "당신 사진 찍으려 할 때, 카메라 찾느라고 스마트폰 한참 뒤지고 그랬지. 여기 보라고 이렇게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카메라가 바로 뜬다니까." 아주 신이 나서 설명을 한다. "스마트폰 100퍼센트 사용 도전기"를 준비한 것이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4화까지 제목이 정해졌다. 1화, 지문으로 스마트폰 화면 켜기: 꺼져 있는 화면 위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화면이 켜진다. 2화, 꺼진 화면에서 카메라 바로 켜기: 스마트폰을 뒤지며 카메라 버튼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3화, 교통카드나 아파트 공동 현관문 전자키 에러 없이 접속하기: 스마트폰의 어디에 NFC 안테나가 달려 있는지 알아야 정확히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4화, 버튼 한 번 눌러서 스마트폰 전원 끄기: 성당에서 미사 전에 스마트폰 전원을 꺼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끌 줄을 몰라서 헤맨다. 단 한 번 버튼을 눌러서 스마트폰 전원을 끌 수 있다. 이크, 미리 너무 많이 스포 하면 본 편이 재미없는데. 그러나 걱정 없다. 이것은 아주 아주 아주 시작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의 기능은 무궁무진하고 우리가 배우고 익히고 사용하고 자랑할 내용은 너무너무 많으니까. 이제부터 본 편을 준비해야겠다. 아참, 본 편에 게재되는 글에는 사진과 동영상도 올려야 될 거 같다.
그럼, 7월에 정식 오픈되는 멤버십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