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전할 땐 먹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이 든다.
돌이켜 보니 이맘땐 늘 그랬던 것 같다.
스무 살 때도,
한창 일로 육아로 바빴을 때도,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지금도...
인간이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그 감정을 잘 추스려야 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다.
찬 바람이 가슴 속으로 훅 들어 온다.
가슴이 시린 듯한 느낌...
그 느낌, 그 감정을 지우려
음식으로 허기를 채운다.
따뜻한 음식이 들어가니
시린 가슴이 조금은 따뜻해 진 듯...
아름다운 단풍도 곧 다 사라지고
추운 겨울이 오겠지...
그렇게 또 한 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