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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리하는 일상 Jan 06. 2020

초록 지붕의 앤

책을 읽으며 요리를 해보자

넷플릭스의 빨강 머리 앤 시리즈가 캔슬이 됐고 과연 시즌4가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빨강 머리 앤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했고 요리 책을 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갖고 다니던 (정말 가는 곳마다 갖고 다녔다. 유치원에 처음 가서 상담받던 날 원장 선생님 방에서 혼자 집에서 가져온 빨강 멀리 앤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앤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나오는 책은 오랜 시간 내가 제일 좋아하던 책이었고 그 빨강 머리 앤을 좋아하던 아이는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제인 에어를 읽게 되었다. 물론 그 중간에 키다리 아저씨와 비밀의 화원을 거쳐 가기도 했다. 그때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 비밀의 화원, 제인 에어 책은 아직까지도 갖고 있지만 유치원 때 읽었던 빨강 머리 앤 책은 이사를 다니면서 없어졌다. 아마 누군가 집을 줄인다고 버렸거나 이삿짐을 옮기면서 분실이 됐을 것이다. 전자일 것 같지만.

2020년 1월 3일에 넷플릭스에서 앤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이 올라왔고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는 앤과 앤의 친구들이 만들고 먹은 음식들을 만들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케이트 맥도날드가 펴낸 빨강 머리 앤 레시피 책의 도움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보고 가능하면 빨강 머리 앤 전집을 함께 읽고 필요하면 넷플릭스 시리즈를 다시 보며 음식과 앤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앤이 새로운 곳에서, 아니면 다시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길 바라며 나는 열심히 요리를 하고 글을 써야지. 내가 사랑하는 책들과 주인공들에 대해 쓰고 앤을 위한 요리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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