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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Heroes 52

Heroes#32. 김재현

원 클럽 맨, 히어로즈 최초 5년 이상 다년 계약의 주인공이 되다

by 채성실
20250228.png (원본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김재현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14년 커리어를 오롯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보내고 있는 원 클럽 플레이어다. 김재현은 지난해 겨울 키움 구단과 창단 최초로 5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재현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8라운드 전체 7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최고 144㎞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으나, 프로 입단 후에는 포수로 전업했다. 커리어 첫 3년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한 김재현은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박동원의 백업 포수로서 59경기 동안 2할 6푼 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백업 겸 베테랑으로서 팀의 대들보 역할을 도맡아 했다. 2018년에는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아웃 되자 116경기에 출장하며 홈 플레이트 뒤를 책임졌다. 이지영이 FA 자격을 얻어 이적하고 김동헌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결장한 지난해에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3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팀에 몇 없는 베테랑 선수로서 평균 연령대가 어린 선수단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2024년 11월 22일, 김재현은 키움과 6년 최대 10억 원(연봉 6억, 옵션 4억)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으로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체결한 5년 이상 초장기 계약이었다. 김재현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리더쉽을 인정한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계약 당시 김재현에 대해 "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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