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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아는아이 Nov 20. 2024

용서해 줄래요?

존재의 한 순간

뒤늦은 깨달음처럼

살면서 하나씩

떠오르는


내가 저지른(?)

무모한 일들… .


영문판으로

‘율리시즈’를 사고,


‘전쟁과 평화’ 속

나타샤 같은 러시아 여자와

결혼을 꿈꾸고,


알베르 카뮈처럼

트렌치 코트가 잘 어울리는

댄디가 되고 싶었던 로망… .


늦었지만 그대여,

용서해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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