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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SSOM Jun 24. 2021

‘나이에 맞게’라는 말

변화하는 가치관


 몇십 년  병원에 갔다  가는 길에 할머니  분을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보통 할머니 하면 파마머리를  모습에 수수한 옷차림을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그때  할머니는 하얀색 스타킹에 밝은 투피스 정장 치마를 입으시고 짧은 파마머리가 아닌, 생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계셨다.  모습을  어떤 분이 “사람이 자기 나이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그때  나이가 10 남짓이었던  같은데  그럴 필요가 있냐,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말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1970-80년대 사회상을 생각해보면 개인보다는 단체가 중요했고, 남의 시선이 신경 쓰였던 때였으니까 사고가 유연해지기쉽지 않았을 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누가 어떤 옷을 입든 이제는 ‘나이에 맞는 옷을 입어라고 하기 보디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다며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었다. 나이에 맞는 옷을 입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가짐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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