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여다본 것
잠시나마 마음이 화창해졌다.
폭풍이 지나가고,
바스락 나뭇잎 소리만 나는
고요한 상태.
이 순간이 오래오래 유지되길
가만가만 소망해 보았다.
마음이 두터워지고 강해졌구나,
그러나 일부분은 조금은 얇아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흩날리게 되었구나.
그래도 조금씩 좋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길이길,
하늘과 맞닿는 상쾌한 길이길.
초연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림책 한 장면에서 떠오른 감정과 직접 담고 매만진 사진 한 장을 함께 엮어 담담히 위로의 글을 써 내려가는 사람, '초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