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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날

가만히 들여다본 것

by 초연이


잠시나마 마음이 화창해졌다.

폭풍이 지나가고,

바스락 나뭇잎 소리만 나는

고요한 상태.


이 순간이 오래오래 유지되길

가만가만 소망해 보았다.


마음이 두터워지고 강해졌구나,

그러나 일부분은 조금은 얇아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흩날리게 되었구나.


그래도 조금씩 좋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길이길,

하늘과 맞닿는 상쾌한 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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