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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속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AI 붐 속 여성 리더의 MBA 도전기

by Jaden

M7 MBA 합격 인터뷰: 4개월 만에 M7 포함 4개교 동시 합격한 국내 빅테크 출신의 실전 경험담


MBA를 지원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어떤 이는 수년 전부터 철저히 계획하고, 또 어떤 이는 급작스러운 결심으로 뛰어든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시험 준비 포함 4~6개월에 지원까지 마칠 수 있는 사이클이지만, 그 정신적 스트레스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극한의 압박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정기 미팅 때 불안이 느껴지긴 하지만, 꾹꾹 눌러 담으며 스스로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강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런 분들은 합격 후 해외에 나가서도 더 어려운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한 분이 바로 그런 유형이었다. 묵묵히 원하던 결과를 만들어내고서야 긴장을 놓았던, 너무나 인상적인 케이스였다. 익명을(절대적으로) 요청하셔서 실명은 공개하지 않지만ㅎ, 그 핵심 경험담을 아래와 같이 담아본다.

@Unsplash

MBA 지원 결심 계기와 목표 설정 과정

한국 대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Q. MBA 지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반도체 분야 전략 업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한국 대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도 있고, 무엇보다 여성 리더가 정말 드문 환경이다 보니 롤모델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결정적이었던 것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거예요. ChatGPT 나오고 모든 게 바뀌기 시작하는 걸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최대한 빨리 올라타고 싶었고, 그러려면 MBA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Post-MBA로 MBB에서 테크 기업들의 AI transformation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다시 글로벌 테크 기업의 lead strategist로 돌아가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싶고요. 반도체에서 쌓은 전문성에 AI transformation 컨설팅 경험을 더하면, 제가 정말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MBA 지원 과정의 주요 어려움과 극복 전략

연말 프로젝트와 R2 마감이 겹친 4개월의 전쟁

Q. MBA 지원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 이건 진짜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웃음). 시험 준비를 좀 늦게 시작한 편이라 R1은 포기하고 R2에 올인하기로 했는데, 하필 그 시기가 연말이었어요. 회사에서는 야근까지 해야 할 정도로 바쁜 시기인데, GMAT 준비하고 에세이 쓰고... 정말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총 4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시험 준비,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준비를 다 완성해야 했으니까요. 회사 업무는 절대 줄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MBA 준비를 소홀히 할 수도 없잖아요. 말 그대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때 루프커리어 없었으면 진짜 못했을 것 같아요. 제가 패닉에 빠질 때마다 정신적으로 잡아주시고, 한정된 시간 안에서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딱딱 정해주셔서 간신히 다 소화할 수 있었던 거죠. "이번 주는 GMAT에만 집중하세요, 에세이는 다음 주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전략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주셨어요.


M7 포함 최종 합격 결과와 극적인 순간

Waitlist에서 최종 합격까지, 포기하지 않은 전략

Q. 최종 MBA 지원 결과는 어땠나요?

M7 포함 4곳에서 최종 합격했어요 - Tuck, Kellogg, CBS, Yale! 그런데 사실 처음엔 2곳이 waitlist였거든요. 그중 하나가 제가 가장 가고 싶어했던 학교였어요.

Waitlist 통보 받았을 때 진짜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다른 학교 합격했으니 감사해야 하는 건데, 그 학교가 제 post-MBA goal이랑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MBB 리크루팅도 강하고, AI transformation 관련 커리큘럼도 제일 탄탄하고...

그래서 루프커리어와 함께 정말 전략적으로 waitlist management를 했어요. 추가 에세이에서는 "제가 왜 이 학교가 아니면 안 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어필했고, 동문 네트워킹도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 학교 출신으로 현재 MBB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 일일이 커피챗 요청드리고, 제 goal에 대해 얘기하고... R2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거 알았기 때문에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진짜 울었어요. 정말 극적인 순간이었죠. 4개월 동안의 미친 듯한 달리기가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어요.


MBA 컨설팅 선택과 차별화된 가치

실전 경험자가 만든 서비스의 힘

Q. 루프커리어를 선택한 이유와 도움 받은 부분은?

처음엔 혼자 할까 고민도 했는데, 시간이 너무 타이트하다 보니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루프커리어를 선택한 건 실제로 MBA 가서 현지 취업까지 성공하신 분들이 만드신 서비스라는 게 가장 컸어요.

특히 제 경우는 career goal 설정이 중요했어요. 반도체에서 AI transformation consulting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다시 테크 기업의 lead strategist로 돌아가고 싶다는 게 명확했지만, 이걸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만드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왜 굳이 컨설팅을 거쳐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필요했거든요.

루프커리어에서 제 백그라운드를 깊이 이해하고, MBB가 왜 제게 필요한 스텝인지 논리적으로 구성하도록 도와주셨어요. 반도체 전문성만으로는 다양한 산업의 AI transformation을 이해하기 어렵고, MBB에서의 3년이 저한테는 intensive learning period가 될 거라는 스토리를 만들었죠. 그게 정말 설득력 있게 들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정신적 지원이 컸어요. 연말에 회사에서 프로젝트 마감하고 밤 11시에 집 와서 에세이 쓰다가 무너질 것 같을 때, "잘하고 있다, 조금만 더 버티자"고 응원해주신 게 진짜 큰 힘이 됐어요. 단순히 원서 작성만 도와주는 게 아니라 멘탈 관리까지 해주시는 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예비 MBA 지원자들을 위한 실전 조언

끝이 안 보이는 터널, 그러나 반드시 빛은 온다

Q. 앞으로 MBA를 준비할 분들께 조언을 해준다면?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준비 기간 동안은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을 걷는 느낌이에요. 특히 저처럼 짧은 기간에 모든 걸 해내야 하는 분들은 더 그럴 거예요. 그런데 그 터널 끝에는 정말 환한 빛이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결심했다면 끝까지 달려보라는 거예요.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분명 올 텐데, 그때 목표를 다시 떠올리면서 버티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혼자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저는 루프커리어가 그런 동반자 역할을 해줬어요.

지금은 온보딩 끝나고 바로 여름 인턴십 준비하느라 또 죽을 듯이 바쁜데요 (웃음), 이것조차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MBA의 진짜 가치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나를 밀어붙이고, 불편한 영역으로 나가게 만드는 거요. MBA 지원할 때도 힘들었지만, 지금도 계속 성장의 고통을 겪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바로 제가 원했던 transformation이거든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족해요. 1년 전 제가 했던 결정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결심했다면, 한 번 끝까지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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