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성 Sep 09. 2019

NextStep이 걸어온 길 2

NextStep이 걸어온 길 1 글에 이어 두 번째 글을 쓴다. 사실 NextStep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사업자 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는 1년 5개월 정도 된다. 아직 교육 사업도 안정화된 상태가 아닌데 벌써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웃기기도 하다.


시작은 우연히

새로운 사업의 시작은 우연히 찾아왔다. NextStep이 걸어온 길 1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내가 운영하는 교육 방식은 1:1 코드 리뷰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의 강의식 교육 방식이 아니라 1:1 코드 리뷰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수강생 개개인의 프로그래밍 설계 및 구현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2017년부터 좋은 경력 개발자를 뽑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들리더니 2018년은 더 심각해졌다. 더 이상 좋은 경력 개발자를 뽑기 힘드니 잠재력이 있는 신입을 뽑아 성장시키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움직임이 2018년 상반기부터 몇몇 회사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9년은 훨씬 더 심각한 상태로 보인다.


교육 사업을 시작한 후 여러 곳에서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기존에 알던 개발자만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고, 지인들 대부분이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천할 사람도 거의 없었다.


자연스럽게 NextStep 교육을 수강한 수강생으로 눈길이 갔다. 1:1 코드 리뷰를 통해 기술적인 역량은 파악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인력 추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교육을 하면서 파악한 개발자의 역량을 정리해 소개하고, 회사의 사내추천비 수준의 소개비를 받았다. 


새로운 사업의 시작

2018년에 몇 명을 개발자를 추천해 성공하며 가능성을 봤다. 역량 있는 개발자를 좋은 회사에 연결해 주는 것이 서로에게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재 추천 사업을 시작했다. 인재 추천 사업을 시작하면서 NextStep 멤버십을 제대로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NextStep 교육이 끝난 후에도 수강생들과 교류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NextStep 멤버십이라는 과정을 운영하면서 NextStep 교육 수강생끼리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2018년까지 운영한 NextStep 멤버십 과정은 개발자들끼리 교류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 이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개발자의 삶, 개발자가 가져야 할 자세, 경력에 따른 로드맵 설계에 대한 도움을 주는 과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NextStep 멤버십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떻게 성장하는 것이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인지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머라는 전문가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역량, 일하는 방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기본 역량은 좋은데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지 못하거나,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개발자 생각하는 인재상에 괴리감을 가지는 개발자가 많다.


내가 주니어일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학습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인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역량은 뛰어난데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싶었다. 


NextStep 멤버십의 목표는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면서 역량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멤버십도 코드 리뷰와 같이

멤버십 운영도 코드 리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오프라인에서 만나 1:1로 피드백을 주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발자로서 성장해야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좋은 코드 리뷰를 위해 좋은 리뷰어가 필요하듯이 개발자의 삶에 대한 조언을 해줄 멘토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2명의 멘토가 개발자들을 멘토링하고 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멘토가 늘어나리라 기대한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NextStep은 개발자의 기술적인 역량을 키우는 교육사업과 이렇게 성장한 개발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을 병행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진행형이다.


지난 1년여의 과정을 보면 끝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꿈꾸고 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NextStep이 꿈꾸는 미래에서 이어가 보겠다.

작가의 이전글 NEXTSTEP이 걸어온 길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