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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성 Oct 30. 2023

소프트 스킬 역량 강화 스터디 시작

유연함의 기술은 당신이 일과 삶에서 더 효율적으로 살도록 안내한다.
유연함의 기술은 삶의 효율을 높여주는 유일무이한 자기 계발법이라고 자부한다.


2023년 5월. 서점에 들렀다 우연히 읽게 된 '유연함의 힘'. 이 책을 읽은 후 내 삶의 방향에 큰 변화가 생겼다. 책 한 권 읽는다고 무슨 큰 변화가 있겠는가? 변화가 생긴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2012년부터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노하우는 쌓이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족하는 수준까지 다 달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도 소프트 스킬 역량을 높일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항상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하면 소프트 스킬 역량을 향상할 수 있을까?'가 큰 관심사 중의 하나였다.


그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어느 날 내 직속 조직으로 함께 일하던 3명의 팀원과 상반기 워크숍을 진행할 때였다. 3명의 팀원은 비개발 직군으로 프로그래밍 외의 교육과 운영을 담당하는 친구들이다. 각자 자신의 상반기 회고를 하는 중에 한 명의 코치(우아한테크코스는 교육자를 코치라 부른다.)가 '우리 팀의 전문성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개발자의 삶을 살았으며, 프로그래밍 교육을 담당했다. 하드 스킬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래밍 교육은 전문성이 명확했다. 대부분의 코치가 개발 경력을 가진 코치들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성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비개발 직군으로 함께하는 3명의 팀원이 '나의 전문성은, 우리 팀의 전문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답변할 수 없었다. 아니 이 질문을 받기 전까지 한 번도 의구심을 가지거나 질문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직장인이라면 각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알고,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때부터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비개발 직군으로 함께하는 코치들의 전문성은 무엇인가?', '프로그래밍 외의 소프트 스킬 교육을 담당하는 것은 알겠는데 소프트 스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은 없지 않은가?', '나 또한 10년 이상을 노력해도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이 친구들은 그 방법을 찾아 자신의 전문성으로 만들 수 있을까?'


신(?)이 나의 질문에 답하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종교도 없다. 그런데 가끔 '신이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하다 보면, 마치 절대적인 존재가 있는 것처럼 답을 찾게 될 때가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우연한 만남으로 읽게 된 '유연함의 힘' 책의 한 문장이 마치 신이 나의 질문에 답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유연함의 기술이 소프트 스킬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도와준다.

이 글을 읽은 후 유연함의 기술에 호기심을 가지고 빠져들기 시작했다. 유연함의 기술은 마인드셋을 변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체계화된 절차가 있어 소프트 스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좋은 실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을 부르는 마인드셋

유연성 강화 목표 설정

실험 계획 수립과 수행

피드백을 통한 학습 효과를 극대화

경험에서 의미를 찾기 위한 성찰

감정의 노예가 아닌 주인


팀 데일리 미팅에서 팀원들에게 '유연함의 힘' 책을 소개하면서 스터디를 제안했다. "지난번에 팀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소프트 스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교육하는 것이 우리 팀의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 또한 소프트 스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이 책이 소개하는 유연함의 기술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우리 팀이 먼저 실험한 후에 효과가 있다면 우아한테크코스 크루들을 위한 소프트 스킬 커리큘럼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공감대 형성

스터디의 시작은 마인드셋을 변경하고, 스터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른 회사, 팀, 사람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도입하고 시작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런 변화는 리더에 의해 주도되는데 팀원들의 충분한 공감대 없이 시작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 스터디 또한 같았다. 나는 먼저 이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 고민했던 소프트 스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과 전문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팀원들은 나와 같은 상태와 필요성을 느끼는 상태는 아니었다. 이에 먼저 모든 팀원이 책을 읽은 후 스터디 참여 의사를 밝힐 것을 주문했다. 몇 주의 시간이 지난 후 팀원들은 호기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우리 팀의 스터디는 시작됐다. 스터디 이름은 '소프트 스킬 역량 강화 스터디'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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