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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사이

성공하는 가게의 비밀

마음을 전하는 사장님

by 헬시기버

주말에 일을 해야 할 때면
자주 찾는 집 근처 카페가 있다.


저렴한 메뉴에 오래 머물러도 편안한 분위기.
그래서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긴 곳이다.


몇 번 방문하다 보니
이 카페의 사장님에게 다른 곳과는 다른,
어딘가 특별한 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느 날,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 보이는 남학생 몇 명이 찾아왔다.
시끌시끌 게임을 하며 음료를 마시던 아이들.


음료를 다 마신 아이들이 자리를 정리하며 일어나려는 순간,
조리실에 있던 사장님이 갑자기 나와
그들이 앉았던 테이블을 정리하며 다정하게 말했다.


“맛있게 마셨어요? 조심히 가요!”


그 순간, 조금 놀랐다.

젊은 남자 사장님에게서 듣기 쉽지 않은
따뜻한 말투였다.


그날 이후로
사장님의 태도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늘
친근한 말투로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다음 타임 직원이 들어오면
“어! 왔어요!” 하고 반갑게 맞이하고,
작은 일에도 “잘했어요.”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는 꼬마 여자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와서 음료를 마시고 나가는 길이었다.

사장님은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잘 가요, 또 와요.” 하고 다정히 인사했다.


그러자 카페에 있는 내내
핸드폰 영상만 보던 그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잘 먹었습니다!”


카페에 있던 모두가
아이의 우렁찬 인사에 놀라
저절로 고개를 돌렸다.


사장님의 한마디 인사가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아이에게서
예쁜 예절을 끌어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장님.
그 진심을 알아보는 고객들은
분명 다시 찾아올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성공이 돈의 크기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진짜 성공이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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