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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업StoryTeller Aug 31. 2024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그냥 열심히 학과 공부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번에는 꽤나 오래전에 만난 J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이 친구는 서울에서도 나름 중상위권에 속한다는 학교의 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J를 처음 보았을땐 여느 다른 학교 수업에 열심인 그런 흔한(?) 공대생 중 한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도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지만, 컴퓨터공학과의 커리큘럼은 다른 과들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과제에 치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일과시간에는 빡센 학과수업을 따라가고 이후에는 컴퓨터 앞에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그런 흔한 컴퓨터 공학과 학생처럼 J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J는 주저 주저하면서 '어느덧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갑자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주변의 학우들을 보니 뭔가라도 해야 할거 같아서 일단 막연하게나마 토익공부와 토스(토익스피킹)를 하고 있다고만 말하는 J의 표정은 무척 난감한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수업과 과제 그리고 영어공부에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말하는 IT서비스 대기업 3대장 (삼성SDS, LG CNS, SK C&C) 정도에 다니고 싶다면서 힘없는 목소리로 "포트,, 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거죠?" 라고 물어왔습니다.


J를 보면서 문득 저의 취업을 떠올렸습니다. 

저 역시 학부때는 아무 생각(?) 없이 학교 수업만 열심히었고, 학교 끝나고 얼마 안되는 친구들과 당구장에서 한두시간을 보낸뒤엔 과제한답시고 밤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만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거든요.


물론 이후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저의 취업은 무대책, 무대뽀 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전략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것은 충분히 '잘' 한 일이며, 오히려 '권장'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대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은 얻기 쉽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J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IT서비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사실 취업의 세계에 진입하면 모든게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 전까지는 학교에서 혹은 교수님이 시키는 것만 잘 하면되지만, 취업의 세계에서는 누군가 어떻게 하라고 시켜주질 않거든요. 심지어 전국 모든 기업이 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움직이다 보니 정형화된 무엇인가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모두는 졸업을 압둔 시점에 모든게 J처럼 막막할수 밖에 없죠. 


그래도 J처럼 '나는 어느 회사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하는 경우엔 아주 조금은 나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서 이해하는것 부터 시작하면 되거든요.


시점을 돌려서 사람을 뽑는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그 '기업' 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업' 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겠죠? 왜냐하면 기업마다 조직 구성도 모두 다르고 또 기업마다 일하는 문화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죠. 결국 모든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 의 모습은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을테니 J처럼 어떤 회사에 가고 싶다면 그 회사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 회사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하면, 그때 그 회사에 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하나씩 보일거라고 저는 말합니다. 물론 J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막무가내로 준비하는것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 


이라고 말이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에 알듯 말듯한 표정을 보여줬던 J의 모습이 기억에 선합니다. 지금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


물론 여기까지 읽으신 많은 분들께서는 그렇다면 '회사' 를 이해한다는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시겠죠? 


회사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이를 전부 설명하기엔 삼천포로 빠져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음에 각잡고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물론 J에게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는데, 다음에 다른 주제에서 다시 이야기 해볼께요.


# 이 이야기는 실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내용을 일부 각색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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