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만 3시간…" 직접 보고 추천하는 카카오TV 콘텐츠
지난 9월 초 카카오가 통합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를 선보였다. 필자는 출퇴근 시간이 3시간이 넘는다. 그래서일까 자연스럽게 카카오TV를 시청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고 있다.
카카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콘텐츠 중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디터 U가 직접 써봄! (빠밤!)
카카오TV는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지난 9월 초 카카오와 카카오M이 선보인 OTT 플랫폼이다. 그중 우리가 살펴볼 건 ‘카카오TV 오리지널’로 다른 카카오TV 콘텐츠와 달리 카카오M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은 핵심 키워드로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내세웠다.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카카오TV의 야심찬 목표가 담겨있다.
이런 카카오TV가 다른 OTT와 차별 포인트로 내세운 3가지 전략이 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세로형 클립이다. 기존 영상 콘텐츠들은 '가로형'으로 제작되었다. 평소 영상을 보려면 세로로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가로로 전환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나 또한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댓글을 보면서 작은 화면인 채로 보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세로로 영상이 제작되었다면 특별한 모션이 없어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세로형 클립에서만 볼 수 있는 편집 방식도 눈에 띈다.
두 번째, 자체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앱을 이용해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샵(#) 기능'을 통해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며 카카오TV를 플러스친구로 등록을 해놓으면 콘텐츠 업로드 알림까지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이나 다른 앱을 실행하면서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로팅 뷰어'가 가능한 점도 다른 OTT 서비스들과 큰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차별점은 '모바일 오리엔티드'이다. 카카오TV는 이효리, 김이나, 유희열 등 가장 핫한 스타들을 콘텐츠 전면에 배치했다. 그들을 이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독점적인! 오리지널한 콘텐츠 영상인 셈이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솔깃한데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웹드라마까지 선보이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장르를 대폭 늘려가며 훌륭한 라인업과 함께 카카오TV는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더 보강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가짜사나이2'가 10월 1일부터 카카오TV 방송을 시작했으며, 스브스뉴스와 제휴로 '문명특급'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버전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텐센트TV 인기 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웹툰 '85년생'을 원작으로 한 30세 남녀의 리얼 연애 드라마 '아직 낫 서른' 등 드라마들이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렇게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을 주는 이유는 ‘OTT 시장은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OTT 서비스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넷플릭스 : 옥자, 범인은 바로 너, 킹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등
유튜브 : TWICE: Seize the Light,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등
웨이브 : 녹두전, 꼰대인턴, 좀비탐정, 앨리스, 거짓말의 거짓말 등
KT SEEZN : 빽 투더 아이돌, 웹드라마의 법칙, 예리한 방 등
OTT 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살아남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손목을 깎고 계신 여러분께 묵념
본론으로 돌아가 에디터 U가 추천하는 카카오TV 콘텐츠를 몇 가지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 카카오TV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승을 하는 순간조차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주로 보게 되었다. 에디터 U와 비슷하게 ‘찰나’도 즐거울 수 있는 카카오TV 추천 콘텐츠!
1. 개미는 오늘도 뚠뚠
대표적인 '주린이'이자 투자의 '투'자도 모르는 에디터 U가 가장 관심을 가진 콘텐츠이다. 아침 7시에 업로드되는 모닝 예능쇼의 대표 콘텐츠이다(출근시간에 정말 딱이다!!!!). 게스트 중 주식 계좌를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주린이’도 있어 에디터 U와 같은 초보도 쉽게 시청할 수 있었다.
다른 영상보다 반응은 작지만 소소하게 매니아층(?)을 모으고 있었다. 에디터 U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얻고 있는 콘텐츠다.
2. 페이스 아이디(FACE ID)
스마트폰과 친하지 않은 이효리의 일상을 담은 VLOG 콘텐츠이다. 린다G로 화려하게 복귀한 '이효리'를 적극 활용했다. '놀면뭐하니'의 린다G, 천옥보다는 '효리네 민박'의 제주댁 느낌이 강하다. 속세에 물든 사람들에게 잔잔한 사찰 느낌의 소소한 재미를 주는 콘텐츠이다.
독자들은 이효리의 단독 출연을 환영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 이후 날것의 이효리를 보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3.톡이나 할까
작사가 김이나와 마주 앉아서 카톡을 하는, 카카오TV에서 새롭게 제작한 콘텐츠다. 컨셉을 들으면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지만 카카오톡이 일상이 된 우리를 떠올린다면… 뭐… 할 말이 없을 때 'ㅋㅋㅋㅋ'나 이모티콘으로 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박보영, 이든 대위, 황광희 등 매회 출연하는 게스트도 눈길을 끈다. 그들의 대화에 감정이입이 되는 것은 덤이랄까.
‘톡이나 할까’는 카카오TV의 대표적인 힐링 방송으로 통한다. 방송을 접한 독자들도 그렇게 입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TV가 계속된다면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이 자연스럽게 가능할 것이다. 지금도 '밤을 걷는 밤'에서는 자연스럽게 카카오맵으로 산책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디터 U가 즐겨보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앞으로 카카오페이 증권과 연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그리고 10월 중 '기다리면 무료' 기능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카카오 페이지에 이미 제공되고 있는 이 기능이 카카오TV에도 적용되면 어떤 추가 효과를 불러올지도 궁금해졌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카카오TV 내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은 아직 제공하지 않아, 공감대 형성이나 댓글 보러 오는 등의 부가적인 재미요소를 찾기는 조금 힘들었다. 댓글 기능이 추가되며 유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 마련되거나 순 기능인 채팅 기능을 활용하는 등 소통적 부분이 기능으로 보완된다면 더 많은 독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