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은 의지나 동기부여가 아니라 조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흔히 그런 말이 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우리는 종종 그런 이야기를 듣고 또 되내며 산다.
그걸 주변 친구들이나 아니면 가족에게 듣기도 한다. 그러면 되게 그날 하루가
기분이 좋지 않다.
나에 대한 생각이 타인에게 좌지우지 하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에 놓인다고 할 때
2가지 사람이 있다.
전자는 그 환경에 종속되어서 그 환경에 영향 받아서 사는 사람,
후자는 그 환경이 비록 고생이 많지만 향후 더 좋아진다고 생각해서 하루 하루 노력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
이 두사람이 있다. 이 두사람의 삶은 당시에는 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면 서로 극명하게 변한다.
이런 스토리를 들어도 인은 원래 변화를 거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고 싶으면, 눕고 싶다. 그게 인간이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인간은 변한다. 아니 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문제는 그 변화를 유도하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나도 과연 변할까? 라는 의문이
나는 변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하는 그 확신으로
변하는 그 구조의 비밀은 나는 "열역학"이라고 생각한다.
열역학은 어떤 물질이 변화를 어떻게 하는지를 학습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열역학에는 3가지 변수가 있다.
바로 온도, 압력, 조성등이 잇다.
이 글은 열역학을 빗대어서
자기 개발을 알아보고,
자기 개발에 대해서 고민이나 스스로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 나는 변할 수 밖에 없는 존재구나 하는
믿음을 품기 위해서 쓰는 글이다.
그러며 시작한다.
그러면 한 번 시작해보자
우리가 라면을 먹는다고 할 때 하는 작업이 뭐가 있을까?
바로 4가지 동작으로 나눈다.
1. 라면을 준비하고 봉지를 뜯는다.
2. 냄비에물을 받고, 라면 스프를 넣는다.
3. 물을 끓인다.
4. 물이 끓게 되면 라면을 넣는다.
여기서 3번째 동작 물을 끓인다.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물을 100도씨까지 가열하면 수증기가 된다.
그리고 물의 온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라면을 넣으니까
라면의 코팅 안에 있는 분자들의
결합이 끊어지니까, 우리가 먹는
그 꼬들꼬들한 면발이 되는 것이다.
이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것처럼
모든 만물은 3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한다.
1. 온도
2. 압력
3. 조성
온도가 올라가고, 적절한 압력을 가하고,
그리고 조성에 따라서 물질의 상이 변한다.
물질의 상이 변하는 것을 상변태라고 한다.
이건 단순한 물리 반응이지,
여기엔 어떤 감정이나 의지력도 없다.
우리가 흔히 자기 개발 책을 읽고,
매일 아침마다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자기 암시를 하고, 매일 운동을하고
명상을 하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나 자신이 지금보다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장, 변화, 자기 혁신은 특정한
순간에 마음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즉 하루 만에 꺼지는
동기부여로 되지 않는다.
열역학에서 조건을 넣어야
물질이 변하는 것처럼
내 자신에게 변수를 넣어야지만
내 자신이 변할 수 밖에 없다.
그 3가지 조건은
앞서 살펴본 열역학의 3가지
조건이랑 거의 소름 돋을 정도로 똑같다.
인간이 변하려면 3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먼저, 열역학에서 가열하는 열에너지인
자기 확신이 있다.
다음으로 열역학에서 물질에 가하는
외부 압력에 해당하는 환경이 있다.
마지막으로 물질이 변하려고 할 때
그 물질이랑 결합하는 다른 물질과의
비율 즉 조성에 해당하는 영향력이 있다.
이 3가지 요인이 골고루 작동해야
인간은 변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이 3가지 요인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 아무리 내가 동경하는 롤모델이 나를
응원해도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거나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환경에서 영향만 받는다면
절대 변할 수 없다. 즉 고정된 상태로 머문다.
즉 온도가 낮으면, 즉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나 스스로 어떤 시도나 도전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비난이나 비아냥에
금방 주눅 든다.
즉 압력이 낮으면, 즉 내가 머무는 환경이
고통스럽지 않다면 변화의 필요성을 절대
느끼지 않는다. 지금 평안한 그 환경을 즐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성이 없으면, 즉 아무리 내가
마음이 뜨거워도 나를 응원해주는 배우자, 멘토, 친구가
없다면 그 사람의 에너지는 쉽게 식는다.
즉 우리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이 세가지 열역학적 조건이 부실하거나
무너져 있기 때문이다.
물질은 반드시 조건이 맞으면
반드시 상태가 변한다.
물질도 변할진대
인간도 당연히 변하지 않을까?
다만 우리는 변화를 하든
하지 않든 그 조건이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해서 살아간다.
그러니 그냥 애꿎은 베스트 셀러 자기 개발서를 읽거나
아니면 유명 강사의 강의를 맹목적으로 돈을 지불해서 결제해서
듣는 것이다.
한 번 가만히 성찰을 해보면 좋겠다.
나는 지금 자기 확신이 어느 정도 있는가?
내가 처한 환경은 나를 압박하고 있는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만약 위 3가지에 대해서 답변을 충분히할 수 있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자기개발을 전략적으로 바라보지
맹목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다음 회에서는
온도 - 자기안의 확신에 대해서
깊게 통찰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