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라인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육아일기(58개월)

by 친절한 상담쌤

2007.12.14

티모시네 유치원 DVD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Between the lions는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보며 파닉스에 관심을 가진다. 뮤지컬 잉글리시 대사를 해 보이기도 하고 엄마 아빠에게 배역을 주기도 한다. 노래도 외워서 곧잘 부른다. 조금 빨리 시킨 듯해서 걱정스러웠는데 00 이가 즐기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다.


2007.12.15

엄마도 안 찾고 집에서 할머니와 잘 놀아서 기특하다. 뮤지컬 잉글리시도 다녀오고, 하나로 마트 실내 놀이터에서도 놀고 해서인지 저녁에 할머니와 놀고 잘 잤다. 덕분에 엄마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2007.12.16

이모집에 가서 사촌동생 나영이도 보고, 애완견 세라미와도 놀았다. 세라미가 00 이만 따라다니면서 좋아했다. 전혀 개를 무서워하지 않고 세라미 산책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요즘은 까이유가 사는 곳처럼 2층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 한다. 계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2007.12.17

00 이가 요즘 공주색칠놀이에 빠졌다. 색칠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간다. 그리고 가위와 종이, 스티커로 엄마에게 반지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어 준다. 스스로 놀잇감을 선택해서 놀이에 빠져드는 00 이의 모습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모른다. 저녁에 엄마와 책 만들기를 하면서 동물 이름을 읽고 써 보았다.

엄마에게 만들어 준 크리스마스트리

2007.12.18

처음으로 발토시와 발레스웨터를 입었다. 그동안 입고 싶어 하지 않아서 겨울용 발레복을 사야 하나 했는데 토시와 스웨터를 입으면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알파벳의 biginning sound을 알아맞히기도 하고 스스로 발음하며 cat이라고 쓰기도 한다. 알파벳 소리에 많이 익숙해진 모습이다. 꾸준하게 Between the lions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이제는 dvd 발음을 적극적으로 따라 하면서 본다. 커가면서 놀고 싶은 욕구도 커져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조금씩 해나가면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2007.12.19

실내놀이터에서 친구 만나서 신나게 놀았다. 감기에 걸려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잘 먹고 잘 놀았다. 아침에 엄마, 아빠랑 투표하러 갔다. 앞으로 00 이가 다니게 될 학교라고 이야기해 주었더니 교실을 관심 있게 봤다. 저녁에 개표방송을 보면서 "저기 가봤다"고 신이 나서 외쳤다.


2007.12.20

발레학원에서 산타파티를 했다. 과자, 초콜릿, 음료수를 먹고 행복해했다. 목걸이, 팔찌, 반지를 선물로 받고 너무 행복해했다. 00 이가 요즘 오르다게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 규칙도 만들어 재미있게 하고 정리도 척척 한다. 이제는 놀이를 특별히 준비해주지 않아도 00 이가 항상 무엇을 할지 준비해서 열심히 한다.


2007.12.21

품앗이 수업을 했다. [I see shapes]을 [Happy birthday, Sam]과 연계해서 읽고 도형 찾기 활동도 했다. 곧잘 읽어서 다음 주에 바로 다른 책을 해도 될 것 같다. 등원 전, 하원 후에 영어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는 습관이 잘 길들여졌다. 요즘에는 티모시네 유치원, Between the lions, 뮤지컬 잉글리시(백설공주)를 듣고, 보고 있다. 저녁에 매일 오르다 게임을 골라서 혼자 해보곤 한다. 그래서 책 읽을 시간이 없지만 00 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당분간 책 읽기는 중단했다. 이제 유치원 방학을 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정하지 않았다. 매일 00 이가 원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보내볼까 한다.


2007.12.22

성남아트센터에 가서 [호두까기 인형]을 보았다. 보면서는 내용이해가 잘 되지 않는지 자꾸 질문을 했다. 공연 보기 전에 동화책도 읽어주고, 동화구연 cd도 들었지만 00 이에게는 어려웠나 보다. 집에 와서 클라라와 프란츠가 호두까기 인형을 가지고 싸우는 모습과 호두 까기 인형을 멋지게 그려서 보여주었다. 호두까기 인형을 00 이도 사고 싶어 했다.


2007.12.23

아빠랑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공연을 보러 갔다. 가기 전에 동화책을 사서 읽혀주고 싶었지만 초등학생용 책밖에 없어서 옛날이야기처럼 여러 번 들려주었다. 재미있게 잘 보았다고 한다. 춤추고 노래할 친구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막상 무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그래도 무대에 올라갔다 와서 기분 좋아했다.


2007.12.24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 사촌동생 윤정이와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여러 공연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아빠에게 어리광 부리면서 업혀 다녔다. 불꽃놀이를 가장 좋아했다.

엄마 아빠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2007.12.25

크리스마스 연휴를 엄마, 아빠뿐 아니라 큰 이모네와 함께 보내서 00 이가 더 신이 났다. 이모부와 색종이도 접었고 블록으로 성도 만들었다. 대게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주었더니 혼자서 두 마리를 먹었다.


2007.12.26

품앗이 모임을 했다. 색종이로 종이컵도 접고, 10 가베로 여러 모형을 만들어 붙여보기도 했다. 색종이 접기를 책 보고 척척 잘 해내고 색칠도 꼼꼼하게 잘했다. 날씨가 무척 따뜻해서 치마 입고 외출했다. 00 이가 요즘은 치마를 무척 입고 싶어 한다. 저녁에는 선물로 받은 [Beauty&Beast] DVD를 봤다. 매일 영어에 두 시간 정도 노출되는 것은 익숙해졌는데 한글 그림책 볼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다. 다양한 독서를 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좀 더 많아야 하는데 항상 시간이 아쉽다.


2007.12.27

하루 종일 노는 상황이 되니 00 이가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 오늘은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게임(까이유, 클리포드 등)도 하고, 동화책도 여러 권 읽었다. 발레학원에서 발표 준비 시스템으로 수업을 하니 발표회에 나가지 않는 00 이는 할 것이 없이 대기가 많다. 스트레칭하고 쉬운 동작을 반복하는 수업이 더 적합한 나이라서 고민이 된다.


2007.12.28

여러 지인들과 상의해서 00이 발레학원을 바꾸었다. 이제 주 1회 수업을 받는다. 대신 토요일에 인라인을 배우게 되었다. 내년에는 00 이가 다양한 체육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쑥쑥 커갈 것 같다. 요즘 백설공주 CD를 틀어주면 대사도 따라 하고, 노래도 따라 한다. 일주일에 한 번뿐인 뮤지컬 수업인데도 효과가 큰 것 같다.


2007.12.29

뮤지컬 잉글리시 수업도 받고, 엄마랑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재미있게 놀았다. 몸이 안 좋아 누워있는 엄마 때문에 혼자서 그림 그리고 춤추고 노래하며 놀았다.


2007.12.30

이모집에도 가고 실내놀이터에도 갔다. 00 이는 이모집에 가서 애완견 세라미와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밤까지 놀고 싶다고 해서 자기 전에 집에 돌아왔다.


2008.1.1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일어나자마자 떡국을 끓여달라고 했다. 6살이 되었다고 너무 좋아한다. 엄마, 아빠와 서울에 있는 서점에 가서 책구경도 하고 분수대 주변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실내놀이터에도 가고 설빔도 준비했다. 이제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한다. 다음 주에는 의젓한 6살 언니가 되어 등원할 것 같다.


2008.1.2

품앗이를 했다. [I see shapes]을 복습하고, [I see patterns]를 읽었다. 스토리북 [Caps for sales]도 읽고 책 만들기도 했다. 저녁에는 색종이 접기도 하고 도착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어보았다. 아무래도 방학을 하고 집에 있으니 신체활동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2008.1.3

발레수업을 받았다. 발표회준비 때문에 계속 열외가 되어 순서를 기다리자 속상해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빨리 배우고 싶다고 한다. 내일 오픈 수업에 참여해 보고 토요일부터 정식으로 배운다. 저녁에 아빠가 조금씩 봐주는데 잘한다고 한다. 올 가을에는 아빠랑 공원으로 인라인을 타러 나가면 좋을 것 같다. 하루 만에 [I see patterns]를 외워서 읽는다. 런투리드에 좀 더 신경을 써주고 싶다.


2008.1.4

저녁에 아빠와 인라인을 탔다. 아빠가 가르쳐주는 대로 벌써 혼자서 탄다. 아직은 느린 속도지만 금세 잘 탈 것 같다. 나이가 어려서 인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오픈수업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잘한다면서 수업을 받으라고 하셨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인라인을 타러 간다. 저녁에 혼자서 인라인 연습을 했다.


2008.1.5

뮤지컬 잉글리시, 인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미모, 이모부, 사촌동생과 놀았다. 이틀 연속해서 인라인을 타서 많이 피곤할 텐데 저녁에 또 인라인 연습을 했다. 이제 걷기를 마치고 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밖에 나가서도 타고 싶다고 해서 봄이 되면 공원에 가서 타기로 했다.


2008.1.6

방학의 마지막 날 00 이는 실내놀이터에도 가고, 막내이모 집에 가서 이모, 이모부, 사촌동생, 애완견과 함께 놀았다. 방학 동안 잘 먹고, 잘 놀아서 더 살이 붙었다. 내일부터 다시 유치원 생활 적응 잘했으면 좋겠다.


2008.1.7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는데 즐겁게 잘 놀고 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저녁에 엄마, 아빠와 키다리영어샵에도 가고 00 이가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고 싶다고 해서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다.


2008.1.8

이모집에 가서 저녁에 놀았다. 이모, 이모부와 함께하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는 00 이는 발레시간에 배운 동자글을 선보였다. 금요일 저녁에 이모랑 이모부가 놀러 오신다고 벌써부터 신이 났다. 방학숙제 한 것을 쇼핑백에 넣어가지고 가야 한다고 해서 챙겨주었다. 숙제를 가지고 가면 선물을 받는다고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젓가락을 보조장치없이 사용한다면서 뿌듯해한다. 올 한 해도 많이 자랄 것 같다.


2008.1.9

품앗이 모임을 했다. 10 가베로 눈 내리는 모습을 꾸미고 스티커로 완성해 주었다. 색종이로는 다리미를 접었다. '아기과짜다리미'라고 썼다. 아무리 '가짜'라고 해도 수긍하지 않았다. 오늘은 체육을 하지 않는 날이어서 꽤 긴 거리를 00 이와 함께 걸었다. 작년에 사주었는데 어려워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줍'블록을 스스로 꺼내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00 이가 많이 자랐음을 느꼈다. 보고 만들 수 있도록 카드를 꺼내어 주어야 할 것 같다.


2008.1.10

이제 체육복이 너무 작아져 버렸다. 발도 커져서 170 실내화가 작다고 한다. 1년 동안 키도 발도 많이 자랐다.

양말도, 내복도 모두 7-8세용으로 바꾸어 주었다. 쑥쑥 자라주어 고맙다. 마지막 발레수업을 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무척 많이 발전해서 무척 아쉽다. 몇 개월 쉬어도 집에서 스트레칭을 계속할 테니 다시 잘해질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화요일, 토요일에 인라인을 타러 간다. 열심히 타서 봄까지 마스터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인라인 마스터 하면 영어서점에서 하는 런투리드를 수강할 생각이다.


2008.1.11

인라인을 탔다. 벌써 두 발로 굴러 인라인을 탄다. 그런데 00 이는 언니, 오빠 같은 상위의 기술을 빨리 익히고 싶어 한다.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빠르게 인라인을 익히고 있다. 저녁에 이모, 이모부, 사촌동생이 와서 아주 신이 났다. 식구들이 많은 것이 좋은가 보다. 한글동화책 읽기에 신경을 써서 잠자리 동화도 5권을 읽어주었다.


2008.1.12

뮤지컬잉글리시 수업과 인라인 수업을 했다. 잉글리시 선생님께서 00 이가 7,8세 언니오빠들과 수업을 잘 받고 그중에서도 잘하는 편에 속한다고 하셨다. 3월부터는 [피노키오]를 한다고 해서 피노키오 한글책과 영어책을 샀다. 가능하면 만화영화도 보여주려고 한다. 준비를 하고 수업에 참여하면 더 잘 참여하지 않을까 한다.


6-7세 반 발레수업을 듣고 있다 보니 5세이고 발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00 이는 발표회에는 참석할 수가 없었다. 발레수업에서 발표수업준비를 시작해서 계속 대기해야 하니 00 이가 지루해했다. 그래서 발레수업을 중단하고 인라인수업을 시작했다. 6-7세 언니오빠들과 배우는 거라서 처음에는 수업이 가능한지 테스트를 하고 시작했는데 무척 즐거워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애착이불과 이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