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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꿈 Nov 06. 2024

가을

청명한 하늘 속 살랑이는 가을바람

그의 머리칼 간질이는 솔바람

낙엽 위 발자국을 남기는 그의 뒷모습


뒤돌아보면 해처럼 웃고 있는 내가 있어

하이얀 빛을 쬐는 내가 있어

이리 와 같이 빛을 쬐지 않을래

우리 함께 가을에 묻어나지 않을래


그렇게 가을을 입은 우리는

푸른 하늘 아래 곱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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