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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가격" 서평

독립서점 책방지기의 서평 #7

by 김진원

저자 신미경은 83년 출생으로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패션지 에디터로 일해왔다. 2010년 패션 칼럼니스트로서 <슈즈 시크릿>이라는 에세이를 처음 발간한 후 투병 생활을 거치면서 바뀐 라이프스타일과 세계관을 담은 에세이들을 매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저서로 < 오늘도 비움, 2017>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2018> <혼자의 가정식, 2019>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2020> <나를 바꾼 기록 생활, 2021> <마흔부터 지적이고 우아하게, 2022> <요가, 숲, 차, 2023>가 있다.


2024년 발간한 신미경 작가의 최신 에세이 < 자유의 가격> 은 '자립을 위한 6가지 실천'이라는 부제를 달고 서울에 사는 1인 가구가 서울을 떠나지 않고도 돈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 챕터 '자유의 가격'에서 저자는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은 시간이며, 단순히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을 추구한다기보다는 궁극적으로 마음의 안정감을 추구한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챕터 '낭비 없는 오늘, 풍요로운 내일'에서는 남들과 비교하며 물건을 사들이기보다는, 불필요한 욕구를 제거하고 오로지 최소한의 본연의 욕구에만 충실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방지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챕터 '반짝이는 희망이 입금되었습니다'와 네 번째 챕터 '나의 부업이야기'에서는 불안정한 고용환경에서 근로소득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최저 생계비는 금융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성실한 돈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년과 관계없이 또는 돈벌이와도 무관하게 나라는 개인의 정체성의 한 부분일 수 있는 평생 할 수 있는 나만의 일 찾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챕터 '와식 생활자의 달리기'에서는 앞서 기술한 모든 활동의 토대가 되는 체력 유지와 건강관리를 위해 저자가 시작한 달리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호감 가는 사람으로 남길 바라'에서는 비록 아직은 사십 대이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저자의 고찰로 끝맺는다.


불현듯 엄습하는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쫓기듯 살기보다는 내면의 안정감을 찾고 평온하고 단단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신미경

출판: 뜻밖

발행: 2024. 7.3

카테고리: 한국에세이

쪽수: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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