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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페 Nov 13. 2019

FKJ - ylang ylang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처음의 감상이 선사해주는 미묘한 감정선은 항상 나의 안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준다. 몇년 전 FKJ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느꼇던 잊을 수 없는 야릇한 기분, 그때의 기분을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아 음악을 이전처럼 듣지 못했는데, 30분전 유튜브에서 FKJ의 신곡이 공개되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멍하니 듣게된 가장 처음의 한 마디는 그때의 그 기분을 파도처럼 내 안으로 욱여넣어주었다. 

'ylang ylang'


이 음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공개된지 한시간도 안된 이 시점에서 분명하지 않다.

다만, 올해 빈센트 펜튼(FKJ)이 필리핀 출신 싱어이자 음악적 동료였던 june marieezy을 배우자로 맞이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동남아에 서식하는 꽃으로 "꽃중의 꽃"을 의미하는 일랑일랑을 준 마리지에 빗대 표현한 그런 달달한 음악이 아닐까 싶다. 하여간 멋쟁이들은 죄다 로맨티스트인가.. 어지간히 행복한가보다.. 다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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