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_03
2025년 03월
간호사들의 스테디 & 베스트셀러는 단연 스케줄표(한 달 근무표)다. 그 달의 3주째 즈음되면 부서장이 다음 달의 근무표를 완성하여 배포한다. 다음 달은 Off가 몇 개인지, day / evenin / night는 몇 개씩 있는지, 연속 근무는 며칠이나 되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렇게 열두 번의 스케줄표를 받으면 어느새 일 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음 달 근무표를 받는 것보다 월간 성찰보고서를 쓰는 시간이 더 빨리 돌아오는 듯하다. 이렇게 열두 번째 글을 작성하면서 벌써 한 해가 다 갔다고 하는 나의 모습이 그려서 웃음이 난다.
한 달 성찰보고서를 쓰기 시작 한지, 벌써 세 번째. 이번 달은 어떻게 지냈나. 지난달 말에 설정한 3월 키워드가 [단순]이었는데 정말 단순하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날그날을 지냈던 것 같다.
3월의 목표
* 주 1회 영어 동화책 수업 듣고 복습
* 집정리 완료하고 기록해 보기
* 책 읽기 1권 이상
* 월간성찰 외에 브런치 글 발행 1회
* 주 2회 운동 시작
목표는 세웠으나 모두 완료하지는 못했다. [단순한 3월]에는 시간에 나를 그냥 맡겼다. 마음 가는 대로 그날의 계획을 모두 실행하지 못해도 다음으로 넘겨봤다. 그리고 자책하지 않았다.
글쓰기는 누구네 집 자식 이름인가. 이제 브런치에서 독촉을 받아도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또다시 다음 달 목표도 월간성찰 외에 글 발행 1회 이상이 목표다.
[3월의 책]
* 그릿(흔들리지 않고 무엇이든 해내는 마음근력) - 김주환
* 급류 - 정대건
* Silly Billy, What if...?, Look What I've got!, Gorilla, Hide and Seek - Anthony Browne
* Night Monkey, Day Monkey - 글 Julia Donaldson / 그림 Lucy Richards
* A Lion in the Night - Pamela Allen
* When Frank was Four - Alison Lester
영어동화책 읽기를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적이 언제 인지.. 거의 1년을 손 놓고 있다가 다시 시작했다. 일단 아이들에게 읽어주지 못해도 아이들 책을 통해 내가 세상을 배우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다. 아이들과 읽는 함께 읽는 시간도 만들어야겠다.
3월의 작가는 단연, Anthony Browne! :D
[3월의 공연]
-인터파크티켓 예매 페이지 캡처-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인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作)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한 적이 별로 없어 방학 끄트머리 오프에 맞춰 뮤지컬을 두 편 보게 되었다.
공연 예매 페이지에서 캐스팅보드를 봤는데 선녀님에 남자 배우분이 캐스팅이 있었다. 우리가 가는 날은 어떤 배우일까 궁금했는데! 남자 배우님이 딱!!
선녀님의 피부를 찰지게 표현한 옷을 입고 분장을 하고 노래를 하는데 전혀 불편감 없이 재미있었다.
(덕지 엄마도 토닥여 주는 장면에선 나도 눈물 찔끔)
지금의 한 달 성찰보고서 작성도 잊지 않고 되새기기 위한 기록이다. 기록을 즐겨하던 나였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아마도 입사 후?) 기록에 손을 놓고 살게 되었다. 꾸준히 기록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도구들을 찾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에는 노션을 배워보려고 한다.
4월의 목표
* 기록도구 탐색 - 노션 익히기
* 블로그 시작, 브런치 글 발행
* 역시, 운동
* 아이들과 감사일기 쓰기
꽃 피는 4월, 나도 활짝 피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