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4,5,6월 어디갔나.
매월 책읽기와 감사일기, 한 달 나를 돌아보기를 같이 하는 모임이 있다.
나름 딱 붙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3교대 근무를 하며 이어가기란 쉽지가 않나보다.
1년 동안 폐쇄되었던 병동이 문을 열고 6개월.
main part가 아닌, 모든 part의 환자들을 받다 보니
몸도, 마음도, 머리도 지쳐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6월에는 또 병동 전체가 다른 병동으로 이동.
정말 할말이 많다.
간호교대제시범사업은 또 뭐란말인가.
이브닝-나이트만 근무하는데
아이들이 학교 다녀온 후 이것저것 봐주고 챙겨야 하는 엄마는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다.
3개월씩 미리 스케줄이 나와 있어야 하고,
스케줄 변경하면 안되고.
누가 3개월치 일정을 미리 짜서 생활하지?
어떤 일이 어떻게 생길 줄 알고 미리 리퀘스트를 내란 말이지?
의료관련 정책들은 도대체 어디에 계신 어떤 분들이 만드는가
멱살잡고 짤짤짤 흔들고 싶은 마음 한가득.
근무 만족도는 바닥을 친다.
그냥 내가 그만 두는게 빠르려나?
이런저런 생각에 지쳐간다.
그래도 또 힘내야 하겠지.
날이 더워 멈춘 달리기도,
사놓고 쌓여가는 책들도,
감사일기를 쓰며 나를 매일매일 돌아보는 일도.
다시 시작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