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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간 영롱

Vol.1_05

2025년 9월

by 김영롱

매 월 마지막에 한 달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한 월간 영롱이지만 게으름 한껏 피워 비정기적으로 발생 중이다.


9월에는 초보 러너의 삶을 시작했다. 나이 40이 넘어서 3교대 근무를 하려니 이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몸무게가 자꾸 늘어나는 것이 정말 평생의 숙제인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였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사실 지난 6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무더운 여름과 무릎통증을 이유로 7,8월은 도저히 못하겠더라. 7월에 구매했던 초보자를 위한 러닝화가 일상화로 변해갈 무렵 9월이 되었고 언제 여름이었냐는 듯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뛸 만한 기온이 되어 신발끈을 동여 매고 동네를 뛰었다.

두 달 만에 다시 시작한 달리기는 인터벌로 뛰는 시간이 1분밖에 되지 않는데도 숨이 넘어갈 듯했다. 그렇게 3주,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어떻게든 나가려고 노력했더니 잠그기 힘들었던 바지의 단추가 잠기게 되었다. 이렇게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안겨 준 달리기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야겠다.




엄마의 영어동화책 읽기는 계속된다. 수업 후 기록으로 남기기가 꽤 어렵다. 나만의 노트에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블로그나 브런치에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로그는 매달 해 보자 마음 먹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기가 쉽지 않다.




10월 연휴에 친한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기로 했었는데 큰아이의 간절한 바람으로 금요일 수업 후 가게 된 에버랜드. 날이 너무 더웠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여 같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길 수 있음에 감사했다. (물론 다녀오고 이틀 동안 몸살이 났다. 티익스프레스를 연속으로 6번 타는 아이들과 함께 나는 5번을 탔더니 온몸이 긴장되어 다음 날이 되니 온몸이 쑤시더라.)




9월에 도전하게 된 매일글쓰기! 함께 하는 매거진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됐다. 글쓰기도 역시나 평생의 숙제인 듯. 나의 아무 말 대잔치가 궁금하시면 한번 들러보시길!

https://brunch.co.kr/magazine/flowwriting




10월은 기록에 좀 더 힘써보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건강! 9월에 잘 아프지 않고 잘 먹는 첫째가 열흘 가까이 앓았다. 나도, 우리 가족 모두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한 달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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