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을 망치는 요인 3가지
잘해보겠다는 결심과 다르게 소개팅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더러 있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처음부터 상대방이 선호하는 외적 스타일이 아닐 수 있겠으며, 외적 요소와 상관없이 연애에 있어 너무 궁핍한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의 매력을 갉아먹었을 수 있다. 얼음같은 분위기를 풀어보겠다며 나름의 장난을 쳤던 것이 상대방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려 분위기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겠으며, 외모, 분위기 등과 상관없이 이유없이 이성적 매력을 전달하지 못하여 애프터가 흐지부지해지는 경우도 있겠다.
연애라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기에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선자를 통하여 사진 및 연락처를 주고 받는 등의 '소개팅 성립'까지는 순탄하나, 만나기만 하면 죄다 망해버린다면 다음 3가지 요소를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소개팅을 망치는 요소 3가지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일어나서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것도 스마트폰이겠으며, 공부 및 업무 중 쉬어야겠다라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도 스마트폰이겠다. 습관적으로 만지작 거리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직접적인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소개팅 첫 만남부터 습관적으로 손이 스마트폰으로 간다면, '소개팅 분위기를 망치는' 1등 공신이 될 수 있겠다. 소개팅 경험이 있는 주변 지인, 국내외 패션 잡지 인터뷰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해당 부분을 언급하곤 하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및 이동 중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린다면 상대방은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기분을 다소 받을 수 있다. 우리에겐 사소한 습관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두고두고 기분 나쁜 기억이 될 수 있다.
지인들에게 이러한 경험을 하였을 때 어떠한 기분을 들었는지 물어보자,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주선자에게 카톡을 보내는건가 등의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안들어도 첫 만남부터 무례해 보였다' 등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였다.
만나고 난 후, 무음 모드 후 가방에 넣어두거나 폰을 뒤집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방법이 좋다. 정말 급한 일로 폰을 들여다보아야 할 사항이 생기면 상대에게 양해를 구한 후 용건을 빨리 처리하고 대화로 돌아오는 것이 좋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존중받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처음 인사를 주고 받은 후 '만남에 집중하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좋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주선자를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흡연은 여러모로 소개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윈의 성선택론 및 동물행동학 등에서도 '청결의 중요성' 등을 거듭 강조한다. 기생충, 감염의 우려 등을 회피하려는 본능이 있기에 우리는 깔끔함을 선호하며, 이에 대한 선호도는 남성 대비 여성이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성선택 예시 등)
흡연자라면 최소한 소개팅하는 날만큼은 참는 것을 추천한다. 흡연자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비흡연자는 특유의 냄새를 바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숨 쉴때마다 흘러나오는 잔여 담배 냄새는 몽글 몽글 올라오는 희미한 연애 감정도 남김 없이 학살한다.
우리는 정돈되지 않는 머리보다 깔끔하게 손질된 머리를 선호하며 우주 행성의 표면같이 복합적 질감을 보여주는 피부보단 깐 달걀처럼 말끔한 피부를 선호한다. 이렇듯 상대 역시 쾨쾨한 정체 모를 냄새보단 깔끔한 향수 냄새를 더 선호하니 만나기 전 '냄새'에 대해서 보다 신경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흡연 하면서도 연애를 잘하는 사람 역시 많다. 하지만 굳이 시작 전부터 연애 시작의 난도(難度)를 높일 필요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연애 감정은 「공적인 대화 → 개인적 대화 → 남녀의 대화」 등의 대화 주제 발전을 통하여 감정 발전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업무 대화만 할 경우 상대방은 연애를 하고자 소개팅에 나온건지, 거래를 하고자 비즈니스 미팅에 나온건지 헷갈려 할 가능성이 상당하겠다.
남녀간의 대화를 하기 위해 사람들은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서로 첫인상 및 첫느낌에 대해 어떠했는지 등과 같이 감정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곤 한다.
여기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 실수가 바로 '전 애인' 이야기이다. 가볍게 전 애인과 왜 헤어졌냐 등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너무 몰입해서 이야기를 하는 실수이다. 상대방이 이러한 질문을 했을 때에는 당신의 성향과 잘 안맞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인지 추억에 잠겨라고 하는 질문이 아니다.
이럴 때에는 「종결된 관계에 대한 별다른 감정도 미련도 없다 → 어떠한 부분이 서로 잘 안맞았다(상대방의 어떤 부분이 맞추기 힘들었다 등) → 나도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여 현재 고치고 있다 → 상대방은 어떤 이유였는지 물어봐도 되냐?」 등의 구조로 짧고 간결하게 언급하고 넘겨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방이 전 애인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굳이 먼저 언급할 필요는 없다.
누구든 과거에 복잡하였거나, 현재 및 미래에 복잡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과는 깊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든 상대든 지나간 일은 흘려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