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크
이준혁 박사의 연구팀은 태양 속 도시로 가기 위한 탐사선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들의 핵심 자원은 전 세계 고대 유적지에서 수집한 신비한 검은 돌이었다.
팀은 검은 돌을 나노 입자 크기로 분쇄한 후, 특수 결합제와 혼합하여 새로운 복합 물질을 만들어냈다. “이 물질은 태양의 열을 흡수하고 재분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 강예린이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탐사선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탐사선의 구조는 여러 겹으로 설계되었다. 가장 바깥층은 순수한 헬리오스 매트릭스로, 그 아래에는 초전도체 층이 배치되어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켰다. 그다음으로는 진공 층이 있어 추가적인 단열 효과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 이준혁이 말했다. "우리는 태양의 플라스마를 뚫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때 정민우가 아이디어를 냈다. "자기장 방패는 어떨까요? 검은 돌에서 발견된 초전도 특성을 이용하면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팀은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그들은 탐사선 주위에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자기장은 태양의 플라스마를 편향시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제 추진 시스템이 문제겠군요. " 강예린이 말했다.
이준혁은 미소를 지었다. "그건 이미 해결했습니다. 검은 돌이 태양 에너지와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할 거예요. 우리는 이를 '태양풍 돛'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태양풍 돛은 탐사선 후미에 설치되었다. 이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들을 포착하여 추진력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마침내 탐사선 '헬리오스 아크'의 제작이 완료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남아있었다.
정민우가 말했다. "우리는 좌표는 알고 있지만, 태양 속 도시의 정확한 입구 위치를 모릅니다, 태양에는 지구와 같은 GPS 시스템이 없으니까요. 어떻게 찾아갈 건가요?" 이준혁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여러분, 제가 중요한 것을 보여드릴 게 있습니다."
그는 팀을 발사대 근처에서 발한 돌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 돌은 지금까지의 검은 돌들과 조금 다르게, 특별해 보였다 “지금까지 이 돌의 의미를 몰랐죠.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이준혁은 그 돌을 탐사선의 제어판 중앙 홈에 끼워 넣었다. 순간, 헬리오스 아크의 모든 시스템이 활성화되었고, 제어판에 태양의 3D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표면의 한 지점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저긴가 봅니다. " 강예린이 숨을 죽이며 말했다. "태양 속 도시로 가는 입구."
이준혁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자, 이제 준비합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을 향해."
팀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굳은 의지를 확인했다. 그들의 앞에는 미지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류의 운명을 바꿀 대장정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