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지금 하려는 이야기 주인공인 내 친구는 나에게 있어, 가장 입지전적인 사람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동기부여'라는 나의 생각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이어서 그렇다.
최근 이 친구가 유튜브 링크를 하나 보내줬다. 그리고 100명에게 퍼트려 달라고 하는데, 나는 친구가 100명이 안 되다 보니 이번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부탁을 해보려고 한다.
아래 유튜브에 좋아요 한 번 부탁드립니다.
주변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릴 때, 나는 영어 교육 무용론을 설파한다. 그럴 때 등장하는 예시가 이 친구다.
이 친구는 학사까지는 한국에서 공부를 했고, 석사부터 해외로 유학을 갔다. 그 유학 준비를 할 때, 잠시 나의 자취방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내 자취방에 와서 인근 도서관에 가서 GRE 공부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유명 대학 교수여서 원래부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학을 위해 GRE 공부를 해야 했던 평범한 친구였다. 그리고 미국으로 가서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고 일했던 시간이 10여 년이 흘러 지금은 조지아텍 교수가 되어 있다.
아이건 어른이건 동기(Motive) 부여가 되면, 그때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한다. 영어를 써야 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동기가 생겼을 때 필요한 것이 영어 공부다. 개인의 동기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세상을 경험하면 좋겠다. 영어는 세상의 언어 중 한 가지이고,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한 한 과목으로 접근하던 시대는 끝이 나고 있다고 생각해서, 영어 교육에 너무 열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하는 영어 공부면 기본적인 준비는 충분하다.
이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지아텍 교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박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공감도 하지 않기는 한다. 나는 그냥 내 친구고, 조지아텍이라는 학교도 몰랐었는데, 주변 사람들 중에 조지아텍을 아는 사람들은 이 친구가 대단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내 친구의 성공이 본인들의 자녀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특별한 성공 스토리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다.
다시 내 친구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잠귀가 밝은 이 친구가 잠귀가 아주 어두운 나와 지내느라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수면 측정 센서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센서 개발에 내 역할도 있었던 것 같은데, 친구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어봐야겠다.
내 친구도 어떤 동기로 해외 유학을 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른다. 보통의 친구라면 그렇다. ㅎㅎ
그렇지만 동기부여가 된 이후의 그의 삶의 궤도는 너무도 뚜렷하고 탄탄했다.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 내가 옆에서 봐도 workaholic이다. 하고 싶던 일을 하니까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 같았다.
한국에 종종 특강 하러 들어오는데, 일정이 바빠서 못 보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것 같은데, 만나서 하는 얘기는 시답잖은 이야기들이다. Linkedin에서 논문이 어디 개재 됐다는 내용을 올리는데, 온통 영어고, 뭔 소리인지 모를 얘기들이어서 그냥 좋아요만 눌러왔다. 그런데 이번 유튜브 영상은 친구가 연구하고 있는 것의 실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친구에게 뭘 도와준 적은 없는데, 이번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눌러주면서, 그의 미래를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