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콘셉팅, 빈테크, 환경.
평소에 여러 채널을 살펴보면서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을 저장해놓곤 했는데,
브런치를 통해 한 번씩 정리해보고 생각해보려 [요즘 트렌드]란 이름으로 이야깃거리를 던지려고 합니다.
마케팅 일을 하다 보니 마케팅에 관련된 이야기나 트렌드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쓸 것 같지만
그것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런 목적으로 시작하게 된 '요즘 트렌드' 1편입니다.
요즘 마케팅 업계에서 단연 주목하는 건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이들이 중요한 소비자층이라는 인식과 함께 이들을 분석하고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건 마케터라면 누구나 알만큼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요.
최근 '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26일 <90년대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CJ 브랜드 매니저가 진행한 강연을 손요한 기자님이 정리해주신 글이었는데요.
이 강연과 글에선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에서 회자된 이유는 소비인구가 많아서, 소비자로서 가치가 있어서다.
하지만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과 같지 않다. 낮은 출산율로 이들의 수가 많지 않을뿐더러 밀레니얼 세대가 통칭하는 80년대 생과 90년대 생 또한 다르다.
70년대 생은 직장을 다니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80년대 생은 IMF의 여파로 불안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리고 90년대 생은 그런 위세대를 보고 자랐다.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는 건 당연한 것이다.
∙ 오늘의 행복
이들은 자신의 길을 간다.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데 원하는 걸 한다는 거다.
한편으로 이들은 위세대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달라고 요구한다.
∙ 오타쿠
이들은 각각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
'소확행'에서 '확'보다 '소'에 방점을 찍는다. 앞선 세대에게서 내일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외식업은 상권이 중요했다. 어디 위치에 자릴 잡느냐가 중요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지금은 충분히 검색해보고 어딜 갈지 결정한다. 더 이상 배고프다고 보이는 아무 곳에 가서 먹지 않는다.
90년대 생을 한, 두 가지로 명확히 구분할 순 없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 '간단', '편리'
90년대 생은 간단한 걸 선호한다. 심지어 대화도 초성으로 한다.
이들이 줄임말을 쓰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똑같다.
최근 가정편의식(HMR) 제품이 성장 중이다. 이 제품군은 '음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편의'에 방점이 있다.
식품 산업은 하락세지만, HMR 제품은 상승세인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군은 고객 만족 지수를 높이고 노력 지수를 감소시켰다.
과거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다. 당장 얼마나 더 편리하게 해줄까 가 90년대 생을 바라보는 바른 시선이다.
∙ '재미', '희열'
90년대 생에게 즐거움, 재미는 활동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다. 회사, 인생에서 오늘의 행복을 찾는다.
박준형의 <와썹맨>이 뜬 이유는 날것, 병맛이기 때문이다. 90년대 생은 '척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 때문에 사회적 권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정직', '속이지 않는 것'
모든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니즈의 창출'이다. 90년대 생은 좋아하는 것에만 지갑을 연다.
앞선 세대들이 예산에 맞춰 골고루 예산을 짠다면, 90년대 생은 다른 건 다 안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것에 가진 모든 걸 쏟아붓는다.
90년대 생은 자신을 속이는 상황, 그 물건과 서비스를 파는 곳을 더 이상 찾지 않는다.
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망하는 거다. 90년대 생이 말하는 정직은 진실한 것이다.
90년대 생에게 어필하려면 신뢰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프로덕트가 좋다고 아무리 말해봐야 시스템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자세한 내용과 추가적인 'CJ 브랜드 매니저 임홍택', '스타일쉐어 장선향 마케팅 이사'의 질의응답 내용은 링크를 통해 손요한 기자님의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latum.kr/archives/116856
요즘 가장 주목받는 SNS 플랫폼은 단연코 'YOUTUBE'입니다.
글로 나를 표현하는 '블로그', 사진으로 표현하는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제 영상의 시대 'YOUTUBE'입니다.
예전 영상 크리에이터 '용호수'님의 강연에서 영상 콘텐츠가 가장 상위 형태의 콘텐츠로 '보고 듣는 것이 한 번에 가능한 콘텐츠'라는 말을 들었는데요.(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비슷한 맥락의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생각에도 현재로선 영상 콘텐츠가 가장 완성된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자극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언젠가 후각이나 촉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타난다면 그땐 그것이 가장 각광을 받는 플랫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YOUTUBE' 채널이 성장하며 개인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더욱 자유로워졌고 그만큼 '퍼스널 브랜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날 어떻게 포장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인기와 명성 그리고 돈이 모이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개인에게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해졌듯, 브랜드와 제품에겐 '콘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콘셉을 가졌냐에 따라 사람이 모이고 인기를 얻고 있으니까요.
이에 대해 설명하는 펑타이 코리아의 글이 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와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소비자는 더 이상 질이나 가격으로만 구매를 결정짓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그에 따라 업계에서 주목받는 키워드가 바로 '콘셉팅'이다.
콘셉팅이란 말 그대로 브랜드나 상품에 특정한 콘셉트를 부여하여 기존과 차별화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과정으로 소비자에게 해당 브랜드만이 지닌 고유의 감성을 전할 뿐 아니라 대체 불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킨다는 점에서 최근 마케팅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 사운즈 한남 (http://www.project-sounds.com/)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는 브랜딩 컨설팅 컴퍼니 JOH&Company에서 기획한 'Urban Resort'콘셉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의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한 공간 안에서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쁜 도심 생활 속에서 여유와 휴식, 그리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얻는 곳.
∙ 블루보틀 (https://bluebottlecoffee.com/)
200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느림의 미학'을 브랜드의 중요 가치로 삼아 한 잔 한 잔 원두를 직접 내리는 방식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보통의 커피보다 오랜 시간인 10분의 시간이 걸리지만 고객은 불평하지 않고 하나하나 손으로 내려지는 커피를 음미하며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는 경험을 한다.
또한, 심플하고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BI와 인테리어가 '오로지 커피에만 집중한다'는 블루보틀의 정신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현재 미국, 일본 단 2개의 국가에만 진출해 있음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2호점은 삼청동으로 확정.
∙ 마켓컬리(http://www.kurly.com/)
'샛별 배송'이란 콘셉으로 유명한 온라인 식료품 쇼핑몰인 마켓컬리. 수도권 기준 밤 11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샛별 배송'을 처음 실행한 스타트업으로, 독특한 배송 방식이 인기를 얻으며 경쟁사에서도 너도나도 따라서 도입하고 있다.
빠른 배송 외에도, 거리가 멀가나 배송이 불가했던 제품들을 입점시켜 소비자에게는 접하기 어려웠던 물건을 손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해 주는 윈윈 전략. 다양한 상품을 신선하게 받아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브랜드 콘셉팅에 연결한 것이 성공의 요인.
∙ 타다 (https://tadatada.com/)
2018년 핫하게 등장한 모빌리티 플랫폼. 대형 승합차를 활용한 호출식 이동수단 서비스로 편한 승차 경험 제공과 더불어, 승차거부나 불친절함 등 기존 이동수단 서비스의 불친절함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소비자의 관점에서 편하게 이동수단을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차별화된 콘셉으로 풀어내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디에디트 (http://the-edit.co.kr/)
'사는(live) 재미가 없으면 사는(buy) 재미라도'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리뷰 플랫폼. 에디터 H, M, 기은이란 세 명의 에디터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본 후 솔직한 소감을 담은 리뷰 콘텐츠를 제공. 가장 큰 특징은 스타일링부터 글, 영상 등의 콘텐츠에 각자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점.
많은 사람의 취향에 맞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단순히 좋다, 싫다는 감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부분을 자세히 알려준다. 이런 솔직하고 명쾌한 리뷰에 독자들이 호응하고 추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펑타이 코리아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engtaikorea/221471491435
'단군 이래 가장 화려한 스펙'
현재 청년층을 일컫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일컫는 또 하나의 말
'부모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
이렇게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층들은 미래에 잘 살 거라는 기대를 줄인 채 당장의 오늘을 바라보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들에게 '소확행'은 트렌드이자 오늘 하루를 보낼 원동력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소비'로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청년층.
이 소비에 대해 쓴 HS애드의 글이 있습니다.
2030 세대는 더 이상 '티끌 모아 태산'을 믿지 않는다. 모아봐야 집도 못 사는 저축보다 순간의 행복을 위한 소비가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 2030 세대에게 이 같은 '소확행'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
하지만 돈을 쓰는 만큼 돈을 쓰는 만큼 생활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예산을 줄이고 절약하는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러한 상황에 '빈테크' 나타났다.
빈테크의 의미는 ‘貧(가난할 빈)+기술(Technology)’.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비용을 절약해야 하는 사람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일본의 경제가 호황이라고 하지만, 2030 세대의 구매력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들이 합리적 소비를 하려면 중고 물품을 이용해야 했고, 이런 수요가 빈테크와 결합하며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자가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메루카리', 당장 구매력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제품 대금 지불을 최대 2개월까지 미룰 수 있는 '조조타운', 지정한 사람들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는 펀딩 시스템 '폴카'.
일본보다 인터넷 환경이 앞서간 한국은 이미 중고거래의 천국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중고 거래가 활발했으며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는 가입자만 1,700만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의류,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 등 사람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제품이 거래된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헬로마켓'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중고 거래 플랫폼은 단순히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을 넘어, 금전적으로 도움되는 '빈테크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2월 ~ 2018년 11월까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은 '아이돌의 굿즈'였고, 대부분이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특성 탓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아 웃돈을 주고 구매하기도 한다. 이에 아이돌 굿즈뿐만 아니라 한정판 신발 같은 제품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리셀되곤 한다.
무심코 나가는 지출을 줄여 소액을 꾸준히 모으는 '짠테크'는 빈테크의 영향으로 합리적 소비와 안 쓰는 재화를 정리해 2차 수입을 만드는 영역까지 나아가고 있다.
새 제품과 외관과 기능은 똑같지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리퍼 제품은 빈테크 세대에게 많아 리퍼 제품만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을 정도고, 앱을 통해 잘 쓰지 않는 기프티콘, 상품권, 남은 데이터까지도 판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HS애드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이걸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에 대한 핸드폰 알림이 울렸습니다..)
예전에는 봄이 돼서야 황사나 미세먼지를 걱정하고 준비했다면 이젠 4계절 내내 공기의 질을 신경 쓰고 마스크를 챙기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공기의 질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올라갔는데요.
카페에선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거나 종이 빨대로 대체하기도 하고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에서 일회용 용기의 사용을 줄이며 자신의 브랜드가 환경 문제에 신경 쓰고 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걸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환경에 대해 높아진 관심도에 제일기획이 뽑은 해시태그가 있습니다.
#필수가전
요즘 잘 팔리는 가전의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공기'
환경 이슈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필수가전.
#에코 인플루언서
이젠 친환경을 넘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必) 환경의 시대.
미세먼지, 폭염, 혹한 등의 기상이변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소비자에게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새활용
쓸모없는 줄 알았던 것들의 쓸모를 찾아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사용하는 새활용.
쓰레기를 소재로 새로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들.
#제로 웨이스트
환경을 위해 습관을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운동 '제로 웨이스트'
언젠가 찾아 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시대를 위한 쓰레기 줄이기 운동.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제일기획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